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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정리교육법 - 엄마와 아이가 함께 편해지는 ㅣ 즐거운 정리 수납 시리즈
Emi 지음, 김수정 옮김 / 즐거운상상 / 2020년 6월
평점 :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정리하는 것이 일일만큼 매일 어질러진 집 안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침과 저녁에 내어 놓은 옷가지는 애교 수준이고 아이와 관련된 모든 것이 아이의 손을 거치고 나면, 엄마의 마음을 벗어난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정리 습관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좋게 타이르기도 하고, 심하게 훈계도 하며 알려주지만
주도적인 정리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아직 정리 습관이 형성되지
않은 초등학생을 둔 가정에 도움이 되는 정리교육법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최고의 정리수납 어드바이저인
저자가 전하는 간단하지만 의외의 방법이나 규칙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책에서는 여섯 챕터로 구분하여 아이들의 하루 일상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파악한 뒤에 공부 공간, 방학 보내는 법, 옷장, 장난감
정리법을 알려줍니다. 마지막에는 Q&A를 통해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초등학생 아이들이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이들 방의 책상일 것입니다. 사람들마다 개성이 담긴 책상을 꾸밀지라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물건의
정리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쓰기 편한 것, 높이가
있는 것을 구분하는 것과 서랍이나 수납 공간을 목적에 맞게 재활용하는 내용들은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는 아이들에게는 아직 어설픈 옷을 고르거나 관리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헷갈리지 않게 세탁할 목적에 따른 분류통을 구분하고 세탁 후에 아이가 직접 개고 구분하여 수납할 수 있도록 수납장을 위치별로 구분해 두는 것이
처음 습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모 중심의 디자인만 고려한 우아한 서랍장이나 옷장에서는
용도 별 구분이 외적으로 들어나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제거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아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옷의 양을 조절해 주는 것과
외출 준비 수납 공간을 따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 중심의 배치를 먼저 생각해야 되는 것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냥 깔끔하게 정리하는 습관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 기본이 좋아지는 규칙을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아이로 만들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대가
됩니다. 정리 교육을 위해 아이 중심으로 집 안의 물건들에 대한 용도나 목적에 대해 고민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아하고 멋진 실내를 꾸미는 것과 아이가 정리를 스스로 잘 하게 만드는
환경의 차이도 함께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