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 그래도 아는게 백배 낫다!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 지식 2
마리옹 몽테뉴 지음, 이원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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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로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알아두면 피곤한 과학지식’의 시리즈의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만화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애니메이션 작가로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질학, 생물학, 물리학, 천문학 등 다양한 과학 분야에 대해 일반인에게 설명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책 속에는 아인슈타인의 사생아로서 콧수염이 있는 여자 캐릭터인 콧수염 박사 등장합니다. 5개 부문의 박사 학위를 가진 천재로서  책 속에 실린 23개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만화의 성격을 띄고 있어서 자칫 머리가 아프거나 어려울 수 있는 과학적 내용을 재미있고 시각적으로 전달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일부 부분에서는 어린이가 보기에는 수준 높은 그림도 있으니 조금의 주의도 필요하겠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주제들이 재미있었지만, 가장 흥미로운 주제는 생체공학자의 특이한 실험과 과학자들의 괴팍한 실험 부분이었습니다. 생체공학에는 동태학과 정태학으로 구분이 됩니다. 그 중에 움직이는 실험을 하는 것이 동태학에 속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자동차 테스트를 하는 영상을 보면, 인간 대신에 더미라고 하는 고가의 실험용 마네킹을 이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충돌에 대한 여러가지 변수인 속도, 충돌 지속시간, 충돌 위치, 사람의 나이를 정확히 알아야 실험 측정 시 충격이 얼마나 가해지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 연구원들이 사람과 같이 쇄골이 있고, 안전띠도 할 수 있는 캥거루로 실험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동태학 실험에서 중요한 것은 충돌에 견딜 수 있는 신체 부위에 대한 기준 능력을 먼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정태학적인 실험이 필수적이고 매우 중요하며, 기준을 파악하는 실험들에 대한 여러 내용도 생체공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일반인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을 알아내기 위해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되고, 이를 확인하거나 증명하기 위한 실험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이한 실험을 하기도 하며, 이로 인하여 생각지도 못한 발견을 하기도 합니다. 오줌 증류실험에서 인이 발견되기도 하고, 자신이 발견한 모든 물질을 맛보는 셀레라는 학자, 감압시험을 직접한 학자, 생물의 엉덩이를 연구한 학자도 있습니다. 저자는 과학자들도 한 두가지의 결점이 있고, 몇몇 과학자는 살짝 돌았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특이한 여러가지 실험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시중의 과학사나 과학지식을 다루는 책에서 만날 수 없는 주제를 통해 과학에 대해서 다른 측면으로 접근한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가벼운 내용이 아니라 과학자로서 엄청난 능력과 노력을 한 사실도 있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 외우거나 고민하지 않아도 그냥 이야기처럼 상식 같은 과학 지식을 만나게 된 즐겁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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