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고전 소설 에세이 - 류수열 교수와 함께하는 재미있고 유익한 우리 고전 소설 읽기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류수열 지음 / 해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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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인이 된 사람들 가운데 우리나라 고전 소설을 읽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아마 대부분이 어린시절부터 입시를 위한 고등학교 시절 사이에 읽었을 것입니다. 학창시절에 고전 소설을 읽을 때는 시험성적을 위한 목적으로 읽었고,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개인적인 마음으로 읽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 실린 고전을 이제는 성인으로서 마음 편하게 읽어보고 싶고,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콘텐츠에 익숙한 아이에게는 공부가 아닌 순수한 마음의 양식이 되는 독서로 먼저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 후 이 책에 실린 내용을 통해 자신이 느낀 것과 고전이 전하는 메시지의 차이를 스스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좋을 듯 합니다.


책 속 내용의 근간은 2015년에 월간 ‘독서평설’에 1년간 실린 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총 4장으로 구분하여 주체적인 삶, 인간 본성, 진실 및 지혜, 국민의 관점에 대하여 각각 3개씩의 고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거 교과서나 시험에서 정해진 일률적인 평가 대신에 각 소설을 특징이나 의미를 이 시대에 맞게 해석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입니다.


각 고전에 대한 설명은 해당 내용을 무엇을 중심으로 펼쳐지는지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됩니다. 여기에 대한 의미나 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해 본 뒤에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각 고전에 대한 본문 내용과 함께 저자의 작품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고전 이야기를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나 고전이 나온 시대적인 내용도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재미로 읽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를 이해하고 이야기 속의 메시지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각 고전의 끝에는 비슷하지만 다른 고전을 견주어 읽기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관점이나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를 통해 다른 느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코너의 고전을 합하면,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총 24개가 됩니다. 각 고전 이야기의 마지만 페이지에는 두 개의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으므로, 여유가 되신다면 이 고전에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에 있는 흥부전만 보아도, 욕심쟁이 놀부가 나쁘다고 배웠던 어린시절에 비해, 무능력하고 계획없이 자식을 낳은 흥부보다 놀부가 낳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난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비의 은혜와 놀부의 과한 욕심으로 결말은 뻔하게 정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생각이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고전도 현재의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재해석이 될 수 있고, 배우는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해 봅니다. 과거의 획일적인 상식에서 벗어나, 나만의 고전에 대한 맛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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