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세계일주 전성시대 괜찮아, 위험하지 않아
정화용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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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제주도를 가는 것과 동남아 국가를 가는 것과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저렴해 졌다는 것도 더욱 해외로 나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유명한 특정 국가나 유럽과 같이 여러 국가를 한꺼번에 여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떠나는 단기간의 여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직장이 있거나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장기간 해외에서 여행할 수 있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아직도 세계일주를 하는 사람들은 드물고 그들의 이야기는 부러움을 사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사회생활 2년차 30살에 용기를 내어 세계일주를 선택하였고, 그 여정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합니다.

 

책에는 아시아 국가를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로 구분하여 주요 여행지에 대해서 차례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여행의 첫 도시인 태국의 푸켓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여행지의 정보 대신에 비수기의 풍경과 게스트하우스의 이야기, 여러 지역에서 온 여행자와의 인간적인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유 여행의 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금의 방심으로 여행 경비 일부를 도난 당하는 경험이나 예상하지 못한 현지인과의 만남과 생활 등을 일상 생활하듯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생소한 국가이면서도 책으로는 정보를 접해 보지 못했던 아르메니아에 대한 내용은 그 지역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북쪽의 조지아를 빼고는 이슬람 국가로 둘러싸여 있는 국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터키와 아제르바이잔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나라 모두 영원히 친해질 수 없는 국가간의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가장 오래된 크리스트교 국가이기 때문에 교회가 많으며, 당연히 술과 돼지고기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란에서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의 모습이 상상이 되었습니다. 호스텔에서 중국인 팅팅의 요리 대접이 다른 사람들의 음식 공유로 전파되는 모습은 세계 어디에서든지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공유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나라도 제노사이드로 150만명의 대학살을 겪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각 대 지역의 이야기 뒤에는 추가로, TIP 이라는 코너를 통해 여행 알짜 정보나 여행경비를 아끼는 노하우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서두에서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조건으로, 한국인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가 188개국가나 되는 여권파워, 한국의 높은 물가에 비해 달러를 제외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가들이 많다는 점, 세계적으로 열광하고 있는 한류 열풍, 그리고 인천공항과 저가 항공사의 증가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20개월 동안 55개국을 돌면서 27번의 비행기를 탄 총 비용으로 303만원만 썼다고 합니다. 저자의 여행담을 읽고 나서는, 세계여행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으며, 처음부터 시도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도전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정한 세계화 시대인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다면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어서 세계여행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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