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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바이크 진화론 - 라이더와 마니아를 위한 프레임.휠.컴포넌트 100년사를 정리한 자전거 구조 교과서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나카자와 다카시 지음, 김정환 옮김 / 보누스 / 2018년 11월
평점 :
어릴 때부터, 스포츠 용품을 이용하여 가장 오랫동안 즐겼던 스포츠는
자전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운동이라 생각하지 않고 친구들과의 놀이라고 생각하면서 세발 자전거부터
탓기 때문인지, 아직도 자전거를 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전거에 대해서는 MTB 나 사이클
정도로만 구분하고, 기능으로는 기어가 몇 단 정도 있다는 것 이외에는 그리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책은 일본에서 자전거 저널리스트로서 자전거 문화를 연구하고 취재하며 해설자로 활동하는 분이 자전거의 진화에
대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자전거 경기가 유럽에서는
축구에 버금갈 정도의 인기가 있다고 하니, 자전거와 관련된 유럽문화도 함께 알 수 있습니다.
책은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캄파놀로가 처음 확립한 컴포넌트가
만들어 지는 과정과 유명 제조사의 컴포넌트의 개발 과정이나 구조 및 특징들을 각각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면서 설명이 시작됩니다. 이어서 크랭크, 페달, 기어
디레일러와 같은 자전거를 구성하는 드라이브 트레인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의 여러 요소 중에 기계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가장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 부분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카본이나 일반인이 대부분 사용하는 스테인리스였지만 과거에는 스틸로 된 스포크를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기어나 변속기라고 많이 이야기하는 디레일러의 구조에 대해서도 페달부분에 위치한 앞 디레일러와
뒤 디레일러로 구분하여 탄생의 역사부터 현재의 구조 그리고 각 제조사의 특징적인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기술이 없었다고 생각하는 드롭 바라고 불리는 핸들 부분에서도 형상이나 길이 및 굵기에 따른 변천사와
특징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안장으로 많이들 불리는
새들은 다른 기술적인 구조와 달리 라이더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부품이라고 합니다. 첫 전성기에는 지금보다
중량이 두 배나 무거운 가죽 새들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중량과
함께 딱딱함, 내구성을 점점 개선하여 현재의 새들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자전거를 이루는 거의 모든 구조에 대한 역사와 깊이 있는 지식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자전거에 대한 지식의 폭을 준 전문가 수준으로 넓힐 수 있을 만큼의 배운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좀 더 전문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이 책의 지식을 모두 몰라도 자전거를 즐겁게 즐기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