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푸른숲 생각 나무 12
크리스 모나 지음, 디디에 플로란츠 외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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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주의 탄생에서 태양의 소멸까지,인류 최초의 달 착륙에서 화성 이주 프로젝트까지, 우주의 신비와 비밀을 샅샅이 파헤친다!"

오늘 재밌는 어린이 과학책을 만났다. 어린이용이라고 하기에는 책에 실려 있는 내용이 기본 상식을 넘어 평소 궁금하게 생각했던 내용이라 많은 과학 상식을 얻는 듯 기분좋게 읽었다.
책은 총 45개을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 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1~2개의 질문과 답과 실사 사진 그리고 만화 캐릭터까지 있다. 어렵거나 딱딱할 수 있는 과학책의 일반적 접근이 아닌 재밌는 그림으로 긴장감을 풀었다.
질문도 다양하다. 다양한 질문이 우리 아이들을 호기심을 반영하듯 하다. 실제 작가는 프랑스 최고의 천체 물리학자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질문과 답이 참 신선했다.책을 읽으면 작가가 직접 나에게 스토리 텔링식으로 호기심을 풀어 주어 집중하게 되고 지루할 틈이 없다.
몇개의 질문과 답을 보면, Q: 블랙홀에 휙 빨려 들어가면 그 끝에 무엇이 있을까? A: 글쎄요, 아직 아무도 거기까지 가 보지 못했답니다. 그다음에 자세한 블랙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다. Q: 우리 집 옥상에서 손을 흔들면 우주에서 보일까? A: 글쎄요, 굳이 말리지는 않겠지만 팔만 아프지 않을까요? 그리고 우주 정장과 땅까지의 거리를 20층 아파트를 예를 들어 비교하니 이해가 바로 되도록 설명한다. 이렇듯 과학적 상식을 요하는 질문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이 반영된 기발한 질문과 답또한 과학교과서 같이 딱딱하지 않고 학습 만화같지만 만화는 아닌 형식이라 아이들이 책에 쏙 빠져 버리게 만드는 블랙홀 같은 과학책이다. 이 책은 재미와 함께 과학책으로서 좋은건 사진들이다. 실사 사진은 적절하게 눈에 쏙 들어오게, 사진을 설명하는 글은 백과사전처럼 자세하게 알려주어 재미에 교육적 효과까지 얻도록 만들었다. 이 책은 하루에 한 두페이지 읽어도 좋고, 책 순서와 상관 없이 차례에서 질문은 보고 선택적으로 읽어도 또다른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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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의 빨간 수첩
소피아 룬드베리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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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베라는 남자》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추천작.
전 세계 28개국 번역출간
스웨덴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 소피아 룬드베리의 첫 소설 《도리스의 빨간수첩》


오늘 만난 책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혼자 살고 있는 96살 도리스 할머니의 이야기다. 지금 그녀를 찾는이는 간병인과 멀리 미국에 살고 있는 증손녀 제인뿐. 그런 그녀에게는 소중한 물건이 하나 있다. 그것은 그녀의 나이 10살때 아빠에게서 생일 선물로 받은 빨간 수첩. 아빠의 말씀에 따라 그녀가 살면서 만났던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적고 그들의 삶을 기록했다. 그녀 인생에 영향을 미쳤던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들 그래서 오래 기억하고 싶었던 사람들의 기록이지만 실은 그녀 자신의 이야기였다. 사랑과 이별이 뒤섞인 그녀 과거에 대한 기록이었기에 현재의 삶과 구별된 회색빛 종이로 인쇄되어 
흑백의 옛 사진을 들여다보는 듯 긴장감과 안정감을 동시에 주었다.

그녀가 산 나이 숫자만큼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그녀. 스웨덴에서 프랑스로 전쟁으로 인해 다시  미국으로.다시 고향 스웨덴 스톡호름으로 돌아온 도리스. 그녀의 남은 삶은? 
책은 중간을 넘어가면서 현재와 과거 모두 빠르게 진행되어 집중과 긴강을  주어 가독성이 좋았다.

누군가의 일대기로 들여다본다는건 많은 질문과 생각을  우리에게 던진다. 
필연적으로 내 삶도 돌아보게 만든다.그리고 지금까지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고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았던 사람들까지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더 절실해진다.

"내가 바라는 건.
네 하루하루를 밝힐 만큼의 태양이 내리쬐기를. 그리고 네 영혼이 강해질 만큼의 기쁨이 있기를, 살면서 만나는작은 행복의 순간들에 감사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이 있기를. 때때로 작별인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만남이 있기를" p420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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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야! 국민서관 그림동화 217
트래비스 포스터 지음, 이선 롱 그림,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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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캐릭터 같은 주인공 빨강이와 파랑이.
서로 자기의 책이라 우기는
빨랑이와 파랑이의 모습이 있는 겉표지가
이 책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누구 책일까?
왜 서로 싸우고 있지?

책벌레 같은 안경 쓴 똘똘이 빨강이.
장난꾸러기 같은 요요 든 파랑이.
색깔 대비 만큼 그림 하나로 성격도 드러낸다.
이 초록색 책은 둘 중 누구의 책일까?

책을 재밌게 읽고 있는 빨강이에게
파랑이는 자기 책이라며 심술을 부린다.
하지만 자상한 빨강이는 정중하게
자기의 책이라 말한다. 계속 말싸움이다.
만화처럼 재밌게 그려져 있다.
싸움에 끝이 없어 보인다.
서로 자기거라고 우기기만 한다.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지만
빨강이와 파랑이의 표정이 모두 달라
지겹지 않고 우습다.
빨강이가 논리적으로 책에 대해 설명한다.
다 아는 얘기를 한다고 짜증내는 파랑이.
다른 성격이지만 둘의 케미가 너무 좋다.

책장이 접힌 걸 발견한 빨강이가 책에 그런 짓하면 안된다고 교육시키듯 훈계하고 있다. 이 틈에 파랑이는 이것이 자신의 책이라면 좋아한다. 파랑이는 책장을 접는 버릇이 있나 보다.
끝이 없는 빨강이와 파랑이의 싸움. 그때 짜잔~~하고 땅속에서 나와 둘의 싸움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벌레. 이 벌레는 뭘 하려는 걸까?
《내 책이야!》는 서로 자기 책이라는 우기며 싸우는 빨강이와 파랑이를 통해 책읽기의 소중함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통해 둘은 더욱 친한 친구 사이가된다. 재밌는 두 친구로 우리 아이들도 책읽기의 즐거움을 맘껏 즐기길 엄마의 마음으로 바란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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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영어, 불안한 엄마에게 - 리딩부터 성적까지 한 번에 잡는 엄마표 영어
케네스 채 지음 / 일센치페이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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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아이 키우는 엄마로 우리 아이 영어에 대범한 엄마가 과연 몇명이나 있겠는가? 고등학생인 큰딸이 초등학교 다닐때만해도 자녀의 어학연수로1~2년 외국에 나가 기러기 아빠라는 극한의 가장으로 몰리는 그 시대의 젊은 아버지의 서글픈 시대상이 있을 정도로 영어 학습은 사교육의 중심이자 핵심이었다.물론 10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달라져서 초등학교때 외국에 나가는 경우는 눈에 띄게 줄었지만, 여전히 사교육의 핵심이고, 영어 잘 하기가 힘들고 불안한 건 부정 할 수 없는 현실이다.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사회 전체적 분위기가 옛날 만큼 영어에 목숨을 거는 엄마들이 많이 준건 사실이다. 하지만 하루 아침에 우리 아이가 영어에 날개를 다는 건도 아니기에 불안해 하면서도 첫째때와는 다르게 좀 더 느긋하게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둘째를 위해 엄마가 책을 읽으며 준비하다.

part 1 영어 가르치는 엄마, 눈을 키워가는 아이에서는 영어 학습의 전반적인 상황이나 엄마들이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알려주고 있다.ESL과EFL의 차이 설명과 함께 다른 환경에서의 다른 공부 방법도 알려준다. 언제부터 영어를 시작할지, 문법을 알고 리딩을 중심으로 하는 영어 접근법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후 올해 수능에서 영어가 어렵게 출제 되어 혼란스러운 엄마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듯 '수능 영어 절대평가, 오해하지 말자'로 시행착오를 줄이려는 저자의 객관적 판단이 눈에 뜨었다.
part 2의 핵심은 리딩이다. 그냥 줄줄 읽는책 읽기가 아닌 문법이 기본인 된 리딩이라는것이다. 소제목 '영어 리딩의 시작과 끝이 곧 문법이다' 처럼 문법을 다져야 제대로 된 책읽기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다는 저자의 설명이다.
part3에서는 엄마표 영어 진해에서 알아야 할 기초 문법의 큰 가지를 설명해준다.
"우리는 지금 아이가 리딩을 좀 더 정확하게 재미있게 하기 위한 마중물 정도의 기초 영문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 p165
아이의 미래를 위해 영어의 중요성 필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다. 무작정 사교육에 중요한 영어를 맡기기 보다 현 시점에 우리 아이에게 꼭 필요한게 뭔지 고민하는 엄마에게 이 책을 권한다. 우리아이의 영어 자신감과 실력 모두 갖추기 위해 불안해 하지만 말고 엄마도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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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반다나 싱 지음, 김세경 옮김 / 아작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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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sf소설을 거의 읽어보지 못하다가 올해 12월에만 세번째 SF소설을 만났다. SF소설에 대한 반감을 싹 없애준 책들을 먼저 만나 재밌게 읽었기에 이번 소설집도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든다. 참 책 제목부터 SF스럽다.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 반다나싱 소설집. 전혀 이야기를 상상할 수 없는 제목이라 호기심이 발동되면서 먼저 작가의 이력부터 읽었다. 인도 출신의 SF 작가이자 이론물리학자. 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여성주의 환경운동을 펼쳤고 이 활동으로 페니미즘을 만나고 인도에 뿌리깊은 신분제도 카스트와 경제적 문제를 깨달게 된다. 그런 그녀의 깨달음과 신념이 소설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총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그 중 한 단편의 제목을 이 소설집의 제목으로 채택했다. 다른 소설에 비하면 《자신을 행성이라 생각한 여자》를 좀 더 비중있게 읽었다. 하지만 나의 상상력과 이해력이 딸리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의 글에는 카스트라는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족쇄, 신분제도와 그와 쌍벽을 이루는 뿌리 깊은 한이 서린 여성의 삶, 페니미즘. 그리고 신분제로 인한 경제적 문제. 이 세가지를 중심으로 인간 특히 여성이 감당하고 인내하면서 결국엔 곪아 터져 버린 삶을 sf라는 작가의 상상의 힘을 빌어 기이하지만 환상적으로 현실에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작가의 깊고 섬세한 여성에 대한 관찰력으로 소설마다 등장하는 여성 모두의 심리에 깊은 공감과 애증 동시에 묻어 나온다. 《허기》에서는 주인공의 깨달음은 SF소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선명하게 투영하고 있었다.

"이 세상이 매우 기이하다는 그녀의 깨달음은 SF는 그 어느 때보다 잘 반영하는 듯했기 때문이다.SF 소설은 무척 난해한 방법으로 위대한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는 걸, 문학에 심취한 속물들을 속이고 무심한 독자들을 불러 세우기 위해 설계된 암호라는걸, 그녀는 서서히 이해하게 되었다." p 36

sf의 무한한 상상력만큼 다양한 글을 접하고 그 속에 담겨진 작가의 진실을 제대로 읽을 능력이 갖추어 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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