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 나는 이야기를 따라간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천천히 걸어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독자를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보게 만들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아요. 정답을 주는 대신 질문을 남기고, 세상을 이해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만나게 하려는 마음이 느껴졌어요. 이 책은 읽는 순간보다, 덮은 뒤에 더 오래 머무는 책이에요.그대의 무기자기 생각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그것이 바로 그대의 개인적인 상징이 지닌 힘이다. 뭔가 잘 안되는 일이 있을 때는 그대의 상징을 불러내어 그대의 심장 속에서 다시 빛을 발하게 하라. 82한권의 책인 내가 그대로 하여금 경이로운 일을 하게 했다고,,그러니 진정 경이로운 것은 그것을 수행한 그대.오직 그대뿐이다.안녕. 164
칠십여행 을 읽으며나이 듦은 기억을 쌓아가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젊은 시절이 상상으로 채운 풍경이었다면지금은 살아낸 시간들이 이해로 더해진 풍경이에요.그래서인지 이 책 속 여행은 화려하지 않아도유난히 오래 마음에 남아요.여행은 세상을 보는 일이 아니라그 풍경 속에서 나를 다시 만나는 일이라는 말처럼낯선 장소 앞에서 자꾸만지나온 나의 시간이 떠올랐어요.칠십의 여행자는욕심보다 쉼을 배우고속도보다 방향을 생각해요.언젠가 나도누군가의 마음을 잠시라도 밝히는한 줌의 따뜻함으로 남을 수 있다면그것이면 충분하겠죠.나이 들어서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걸이 책이 조용히 알려줘요.켜켜이 쌓아가는 하루하루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마음이 머문다는 말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128어떤 곳은 떠나도 떠난 것이 아니다.발길이 닿았던 자리, 눈길이 머물렀던 풍경,그안에 나의 시간이 스며 있으므로,공간은 그렇게 사람을 품고,사람은 그렇게 공간에 남는다. 177칠십의 여행자는 욕심보다 쉼을 배운다. 내가 나를 돌보기 시작할때 삶도 비로소 따뜻해진다는 것을. 191
초등 3학년 아이와 함께 "어린이를 위한 고전 가치 사전"을 읽었어요.이 책은 고전을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을 비춰주는 지혜로 들려줘요. “좋은 문장 하나가 마음을 움직인다”는 말처럼, 말없이 자전거를 밀어주는 아빠의 마음을 노자의 가르침으로 풀어주고, 참외밭에서는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는 명심보감의 문장으로 오해받지 않는 삶을 알려줘요.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예절은 서로를 존중하게 한다는 예기의 이야기, 시는 마음을 말로 풀어낸 것이라는 시경의 문장까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예시로 고전을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삶의 가치가 마음에 스며들어요.
나희덕 시인의 산문집 "마음의 장소"를 읽으며 자주 걸음을 멈추게 돼요. 시인은 햇빛과 바람, 비와 구름, 터미널처럼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공간에 오래 시선을 머물러요.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이고, 마음이 닿는 장소를 만나면 잠시 멈춰 서서 그 온기를 느껴요. 시간에 끌려가듯 살아가는 하루 속에서, 이 책은 삶의 속도를 천천히 낮춰줘요. 바쁘게 지나온 나의 하루와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게 하는 산문집이에요.나희덕 시인의 산문집 "마음의 장소"를 읽으며 자주 걸음을 멈추게 돼요. 시인은 햇빛과 바람, 비와 구름, 터미널처럼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공간에 오래 시선을 머물러요. 몸이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이고, 마음이 닿는 장소를 만나면 잠시 멈춰 서서 그 온기를 느껴요. 시간에 끌려가듯 살아가는 하루 속에서, 이 책은 삶의 속도를 천천히 낮춰줘요. 바쁘게 지나온 나의 하루와 마음이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조용히 돌아보게 하는 산문집이에요.
아들과 함께 읽은 "과학어휘 천재라면"과학이 어려운 이유가 개념보다 어휘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이 책은 스토리 따라 읽다 보면 생명과학·화학·지구과학·물리 어휘가 자연스럽게 익혀져요.일상에서 보는 현상으로 설명해줘서 아이가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더라고요.한자 풀이도 함께 나와서 예전에 배운 한자가 과학으로 연결되는 경험도 좋았어요.문제풀이와 정리까지 있어서 읽고 끝이 아니라 이해로 이어져 만족스러웠던 과학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