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밍아웃
김날 지음 / 오늘산책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클럽러블리비블리
#오늘의책

이밍아웃 / 김날 에세이 / 오늘산책

이혼 후 다시 써내려간 연애의 기록
<이밍아웃>

제목에서부터 궁금했다.
'이밍아웃'이라는게 대체 뭘까...
그리고 제목 옆의 작은 소제목을 보고 알았다.
아...이혼을 이야기하는 거구나.
결혼과 이혼은 멀고 먼 정반대의 이야기같지만 어쩌면 그 무엇보다 가까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결혼이라는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다면 이혼은 없는거니까.

남편과 결혼을 한지 올해로 16년차에 접어들었다. 평탄한 인생이라고만 할 수 없는 삶을 살았고 남들은 겪어보지도 겪어보고 싶지도 않은 일도 많이 겪어봤지만 남편과는 나름 평탄하게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투닥거림은 있지만 큰 다툼없이 시시껄렁한 농담도 주고 받고 서로의 하루를 묻기도 하며 별다를 것 없이. 그런데 책을 보다 생각하게 됐다.
이런 매일이 정말 특별할게 없는 걸까?
어쩌면 평범한 행복 안에서 살고 있는 지금이 그 무엇보다 특별한게 아닐까?

예전에 지인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난 지금의 생활이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말했다. 그런 나의 대답에 남편에게 불만이 없냐고, 남편이 평소에 어떠냐고 묻기에 일상적인 우리의 매일을 들려줬다. 그런 말들을 하며 그렇게 함께하는 남편이 고맙다는 말로 마무리짓는데 그 분이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봤는데, 사랑을 하는 건 상대방의 불편함을 어떻게 줄여줄까 생각하며 행동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선생님이랑 남편분의 모습이 딱 그거 같아요."
책을 보는데 그때 나누던 대화가 떠올랐다. 그리고 책을 보는 내내 남편을 자세히 관찰했다.
내가 설거지를 하면 조용히 빨래를 널고 내가 수업을 가는 날엔 내가 돌아올 시간에 맞춰 밥을 해놓고 아플 땐 아이들 뒷정리를 도맡아하며 나를 먼저 잠자리에 들여보내주는 것.
이런 남편의 행동들이 우리의 관계를 평온하게 이어지게 해주는 것들이였구나. 남편에게도 분명 그런 것들이 있겠지. 서로 이렇게 하는 과정 안에서 우린 온기를 느끼고 함께 살아가는 행복을 느끼고 있는 거겠지.
남편의 웃는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이 남자와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는 거겠지.

우리의 이 여정 속에 언제나 즐겁고 웃을 일만 있지는 않겠지만, 상처 하나없이 행복으로 가득하진 않겠지만, 그 끝에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
정이 많다는 뜻의 다정. 그 말이 단순히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말의 참뜻은 어쩌면 배우자 혹은 연인의 눈과 귀와 입이 되고 또 팔다리가 되어, 대신 말하고 듣고 움직이는 것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었다면, 아니 서로 흉내라도 내보려고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p. 70)

🏷
나 혼자 한 발자국 먼저 달려 나간다고 해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는 게 아니었는데. 조금 삐걱거리고 부족하더라도 서로를 기다리고 격려하며 발을 맞추어 걷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는데. 그 단순한 진실을 깨닫는 데 나는 지난 결혼 생활 전부를 수업료로 치러야 했다. (p. 192)

#이밍아웃 #김날에세이 #오늘산책 #책추천 #에세이 #책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요괴 식당 - 밤마다 열리는 비밀 맛집 원숭이네 그림책
다니무라 노리아키 지음, 김윤정 옮김 / 신나는원숭이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선물 #감사합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앞면지와 뒷면지의 그림을 자세히 보세요.
뭔가 달라지지 않았나요?
앗! 다른 점을 찾으셨다구요?
오~! 예리한 눈을 갖고 계시네요.
뭔가 다들 기운차 보이지 않나요?
하루를 보낼 에너지를 빵빵하게 채운 느낌이랄까요? 느껴지시나요?
그렇다면 이곳에 초대받으실 자격이 있으세요!


🔋
"윽! 짜릿한 이 맛!
에너지가 온몸에 쫙 퍼진다!
한 접시 더 주세요!"
- 본문 중에서 -

먹으면 온몸에 에너지가 꽉꽉 채워지는 음식을 파는 그곳. 밤이 되면 요괴 식당을 찾는 단골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그리고 저마다의 소울푸드를 시켜 몸과 마음을 달래지요. 들어올 땐 다들 지쳐서 들어오지만 나갈 땐 활기차게 나갑니다. 밤 12시가 되면 문을 열고 새벽 5시가 되면 문을 닫는 요괴식당. 물건들의 에너지 충전을 위해 다들 12시 전에 주무세요! 새벽 5시가 되기 전에 일어나시면 아주 곤란해요~! 아시겠죠???

.
여러분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전 뭐니뭐니해도 떡볶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왜그리도 좋은지 일주일에 한번은 꼭 먹는 것 같아요. 튀김을 찍어먹어도 좋고, 순대를 같이 먹어도 좋고, 따끈한 어묵이랑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떡볶이를 먹은 다음 시원한 아아 한잔 쭈욱 들이키면~!!!
크~~~!! 상상만 해도 풀충된 느낌이예요.

하루를 보내고 고단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드는 우리. 그리고 그런 우리와 함께 하루를 보내느라 고생한 우리 집의 물건들.
우리 모두에겐 힐링이 필요합니다.
가끔 내가 제자리에 둔 물건이 그곳에 없더라도 살짝 눈감아주세요. 요괴 식당 갔다가 너무 맛있어서 쬐꼼 늦었나봐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요괴식당 #밤마다열리는비밀맛집 #다니무라노리아키 #김윤정옮김 #신나는원숭이 #힐링 #휴식 #충전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북모닝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것저것들의 하루 6 : 유리개구리, 곰팡이 그리고 DNA의 하루 이것저것들의 하루 6
서보현 지음, 이경석 그림, 이명섭 외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협찬 #감사합니다
#오늘의책

이것저것들의 하루 6 : 유리개구리, 곰팡이 그리고 DNA의 하루 / 마이크 바필드 글 • 제스 브래들리 그림 • 김현희 옮김 • 한국어판 감수 정인경 / 위즈덤 하우스

위대한 발견에 대한 왁자지껄 과학 만화!
<이것저것들의 하루 : 유리개구리, 곰팡이 그리고 DNA의 하루>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때론 엉뚱하고 때론 치밀하고 흥미롭기까지하다. '이것저것들의 하루'를 통해 여러 발견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거기에 더 많은 정보를 전해주는 '요모조모 뜯어보기'도 있고, 생생한 현장감을 담고 있는 '비밀 일기' 또한 너무 재밌다. 정말이지 이토록 재미난 하루라니! 그 하루를 옅볼 수 있는 기회를 손에 넣은 것만으로도 너무 기분이 좋다.

✔️ 과학과 의학
✔️ 인물과 장소
✔️ 자연의 세계
✔️ 우연한 발견

각 주제마다의 위대한 발견들은 익숙하기도 하고 혹은 신비롭기도 하다. 이런 발견이 있었나 낯설어서 재밌고 알고 있는 것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도 있어 재밌다.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재밌으니 아이들은 더더 빠져들 수 밖에!
다채로운 이야기를 하나의 주제로 엮어 다양한 하루들을 전하니 그 하루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도 유익하다.

매일 새로운 날을 맞이하며 즐거운 날들을 보내는 것처럼 이것저것들의 하루를 옅보는 것도 재밌다! 다음엔 어떤 것들의 하루를 옅볼 수 있을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이것저것들의하루6 #유리개구리곰팡이그리고dna의하루 #위대한발견 #발견 #과학 #과학만화 #책추천 #어린이책 #책소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ear Fred, Dear Gloria 디어 프레드, 디어 글로리아 - QR 부록 그림책 숲 39
로타 텝 지음, 안나 피롤리 그림, 김여진 옮김 / 브와포레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선물 #감사합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우표가 붙은 편지봉투를 보는 것만으로도 설레입니다. 두근두근❤️
어떤 편지가 들어있을까요?

프레드는 친구 글로리아에게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바다를 건너 친구 글로리아를 만나러 가기로요.
무려 바다를 건너서요!
전나무 다섯 번째 뿌리에 살던 프레드는 바다가 뭔지 모릅니다. 그래서 애벌레에게 개구리에게 숲에 사는 거북이에게 물어 물어 바다를 찾아가지요. 프레드는 바다를 찾을 수 있을까요? 바다를 찾아 무사히 건너 글로리아를 만날 수 있을까요?

.
제가 중학교 다닐 때는 핸드폰을 쓰는 친구가 없었어요. 삐삐를 갖고 있는 친구는 몇 명 있었지만요. 그래서 우리는 편지를 애용했어요. 학교를 다닐 때도 서로 편지를 자주 주고 받았지만 방학을 하면 더 본격적으로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했어요. 편지를 쓰고 문구점에서 우표를 사서 (예전엔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문구점에서도 살 수 있었어요!) 빨간 우체통에 넣고 답장이 오기를 기다리는 그 마음. 그동안의 설레임은 전화 한통, 카톡으로 뚝딱 연락이 되는 지금과는 사뭇다른 풍경이지요.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때의 갬성은 또 그 나름대로 멋스러운 느낌이 있답니다.
편지를 주고 받는 프레드와 글로리아의 편지 봉투를 보는 것만으로도 그때의 감성이 떠오릅니다.

편지를 받고 길을 나서 친구를 찾으러 가는 용감한 우리의 친구 프레드를 보고 있자니 절로 응원의 말을 전하게 됩니다.
"프레드!! 할 수 있어!!" 하면서 말이죠.
바다를 모르지만 친구를 위해 기꺼이 용기를 내 여정을 떠나는 모습에 우정의 반짝이는 면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짝임으로 시작하는 오늘,
하루종일 이 마음을 품고 반짝이는 날들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네요.
모두 반짝이는 하루 보내세요✨️

+
그나저나...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 너무 궁금한게 있습니다. 프레드는 글로리아에게 어떤 편지를 받았기에 바다를 건너기로 마음 먹은 걸까요??
전 그 편지가 너무 궁금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디어프레드디어글로리아 #로타텝 #안나피롤리 #김여진옮김 #브와포레 #편지 #우정 #용기 #모험 #그림책 #그림책추천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추천 #북모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입맛 까다로운 호랑이 바람그림책 177
세연 지음, 이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선물 #감사합니다
#그림책으로시작하는하루
#그림책에기대어글쓰는사람
#그림책과함께하는매일

둘째가 이 그림책을 보더니 저에게 달려와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큰일났어!! 내가 호랑이 입맛에 딱인 것 같아!!"
대체 이게 뭔 소린가 싶어 그림책을 보다 빵 터졌어요. 뿔있는 동물은 먹지 않고, 실없이 가늘고 긴 다리를 가진 동물을 먹지 않으면서 탱글하고 쫄깃한 귀를 좋아한다는 호랑이의 입맛에 자기가 딱 맞는다는 거예요.
아이고 둘째야 ㅎㅎㅎㅎㅎㅎㅎ
순진하면서도 천진난만한 둘째의 말에 한참을 웃었어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는 대비되는 색상과 연극 무대에 핀 조명이 비추고 이야기에 맞춰 효과음이 "빠밤!!"하고 들리는 듯한 전개에 홀린 듯 빠져듭니다. 제대로 보여주지 않고 일부만 과장되게 표현된 호랑이는 공포심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렇게 이야기에 홀린 듯 한참을 보다 책을 덮으며 생각에 빠져들게 됩니다.

🏷
동물들이 어울려 사는 숲에 나타나 동물들에게 친한척을 하며 앞산 너무에 사는 무시무시한 호랑이의 입맛이 까다로워 아무 동물이나 먹지 않는다고 말하는 까마귀.
대체 이게 다 무슨 말일까요?

.
누군가 나타나 "있잖아~~"하면서 말을 꺼내면 여러분은 솔깃 하신가요?
저는 팔랑귀라 "오~~그래??"하면서 잘 믿는 편이였어요. 진짜인 것처럼 말하면 그 말이 진실인 것처럼 빨려들어가 철썩같이 믿었지요.
하지만 살다보니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누군가의 말만 듣고 진실을 판단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된거죠. 저마다의 상황이 있고, 혹은 남의 말을 하길 좋아해 과장되게 말을 전하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로 이간질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렇게 가짜 뉴스들이 만들어져 세상에 퍼져나가는 걸 몰랐던 순수한 시절엔 "대체 누구 말을 믿으라는 거야!!" 싶기도 했고, "나만 아니면 뭐, 내가 알 필요는 없지."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정말 그런걸까요?
나만 아니면 아무 상관도 없는 걸까요?
언젠가 그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는데...정말 괜찮은 걸까요?

가짜뉴스와 소문이 무성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지 어떤 상황이 진짜인지 스스로 판단하고 믿어야 할 때가 많지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할까요?
무작정 믿을 때가 아니라 여러 방면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판단해야 할 때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