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글자 먹는 고양이 ㅣ 책 읽는 교실 15
박서진 지음, 홍그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11월
평점 :
글자를 핥으면 맛이 느껴진다고? 정말?
<글자 먹는 고양이>
사랑스러운 냥이가 우리를 반겨주는 동화책을 만났다. 어디서 많이 본 귀여움이라고 생각했는데 홍그림 작가님의 그림이였다. 어쩐지! 너무 귀엽더라니😆
표지의 글자를 핥고 있는 통통한 둥이와 귀여운 얼룩 고양이 후추.
두 고양이가 알려주는 글자의 맛.
다같이 글자 맛집으로 같이 GO GO!
📖
나는 아빠가 올 때까지 글자를 맛보고 또 맛보았어.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보드라운 맛, 딱딱한 맛, 따뜻한 맛, 차가운 맛, 기쁜 맛, 슬픈 맛, 단어 하나하나마다 맛도 다르고 느낌도 달랐어요.
냄새를 맡고 글자를 핥자 배까지 불러 왔어요. 나는 이렇게 많은 맛을 가지고 있는 책이 너무 좋아서 꼭 끌어안았어요. (p. 35)
-본문 중에서-
아빠가 출장을 간 사이 시집을 펼쳐 보게 된 둥이. 글자를 읽어 내려가다 알게 됐다. 글자에서 냄새도 나고 맛도 난다는것을!
우와~~~신기하다 신기해!
.
글자를 핥으면 그 글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우와...생각만 해도 너무 재밌다.
글자를 핥아본 적은 없지만 그 느낌을 알 것 같다.
매일 무언가 글을 쓰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한 번이라도 써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느낌을 알 것이다.
누군가의 글을 읽다보면 느껴지는 느낌이 있다. 글을 보며
재밌어서 깔깔깔 웃기도 하고,
뭉클해져 눈물 짓기도 하고,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의 말을 건내기도 하고,
마음 한 켠에 차오르는 따스함을 느끼기도 한다.
글자의 맛이 바로 이런게 아닐까?
글에 마음을 담아 그 맛과 느낌을 전하는 것. 그것이 글이 주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표현하고 마음을 전하며 사는 우리. 함께 살아가며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고 전하며 살아가는 삶을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알려주면 좋을까?
그럴 때 바로 이 책을 보면 된다.
재밌는 이야기를 통해 글이 우리에게 주는 힘을 아이들에게도 전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
책을 보며
"이거 해보고 싶다. 글자를 핥으면 맛이 난다니... 신기하다 엄마~ 그런데 이렇게 책을 보니까 그 맛을 알 것도 같아"
하는 첫째.
그래~그게 바로 글자의 맛이야~!
글자가 우리에게 전하는 맛과 그 안에 담긴 힘. 그 맛과 느낌을 서로 전하고 느끼며 사는 삶을 꼭 기억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
글자에는 신기한 맛과 힘이 들어 있는 것이 틀림없어요. 겨울에 얼음, 눈, 찬바람 이라는 글자를 보면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햇살, 난로, 장작불이라는 글자를 떠올리면 온몸이 훈훈해지니까요. 또 폭력, 폭언, 욕 같은 글자를 보면 송곳에 찔리는 것 같고 사랑, 행복, 배려 같은 글자는 포근한 담요를 껴안은 것 같은 마음이 되니까요.
여러분도 글자의 맛과 힘을 느껴 보세요. 글자는 특히 치유하는 힘이 강하니, 따뜻하고 아름다운 글자를 많이 읽고 쓰고 전한다면 세상은 온통 꽃밭이 될 거예요.
-작가의 말 중에서-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