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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루와 늑대 아빠 3 : 꼭 데리러 올게! ㅣ 필루와 늑대 아빠 3
알렉산드라 가리발 지음, 마리안 빌코크 그림, 이세진 옮김 / 을파소 / 2023년 3월
평점 :
등원 전쟁은 이제 그만! 우리의 아침을 즐겁게 만들어 줄 필루와 늑대 아빠의 이야기.
<필루와 늑대 아빠 3. 꼭 데리러 올게!>
태어나 뭐든 부모님과 함께 하던 아이들이 엄마 아빠와 떨어져 처음 가는 곳인 어린이 집, 유치원.
그곳은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일까?
아기 토끼 필루를 통해 그 마음을 살짝 엿보러 가볼까?
📖
오늘은 필루가 어린이집에 가는 날이에요.
"아빠, 이따 데리러 올 거죠?"
필루가 물었어요.
"그럼, 당연하지! 아빠는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 귀염둥이 필루를 데리러 갈 거란다."
늑대 아빠가 대답했어요.
하지만 집을 나서자마자
필루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이따 아빠가 오는데 악당이 길을 막으면 어떡해요?"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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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와 떨어져 어린이집에 가는 시간.
잘 떨어져 신나게 어린이집에 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힘들어하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집엔 신나 하는 아이도 힘들어 하는 아이도 산다.
첫째는 어린이집에 가는 첫날부터 신나게 어린이집에 갔다. 인사를 하고 당당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어린이집에 들어가 졸업하는 그 날까지 한번도 울면서 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둘째는 처음 가는 날에도 울고, 중간에도 울고, 어떤 날은 현관에 드러눕기도 했다.
둘째를 어린이집에 즐겁게 가도록 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7살인 지금은 누구보다 씩씩하게 잘 가는 어린이가 됐다.
책의 이야기가 자기 이야기처럼 와닿았던지 책을 보고 또 보며 좋아하는 둘째.
그러던 어느 날 둘째는 책을 보다가
"엄마, 나도 필루처럼 이랬었는데 이젠 괜찮아졌어. 어린이집에서 신나게 놀고나서 엄마를 다시 만날 수 있잖아. 그치?" 하고 말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떨어지는 그 순간,
마음 한 켠에 불안함이 싹틀 수 있다.
나를 데리러 오지 못하는 일이 생겨버리면 어쩌지?
엄마 아빠를 못보게 되면 어쩌지?
여러가지 생각으로 불안하고 무서울 것이다.
둘째가 어린이집에 가기 힘들어할 때 내가 매일 해 준 말이 있다.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지내고 우리 이따 꼭 만나자. 엄마도 엄마의 자리에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게. 00이도 재밌게 지내고 와. 그리고 이따 꼭 다시 만나는거야. 알았지?"
지금도 매일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기 전이면 즐거운 하루 보내고 이따 만나자고 꼭 말해준다.
이따 다시 만나자는 약속.
꼭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
그 말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불안한 아이의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아침마다 등원문제로 한바탕 전쟁을 치르신다면,
이제 곧 어린이집에 가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새로운 곳에서 적응해야 하는 아이가 있다면,
귀염둥이 아기 토끼 필루와 늑대 아빠의 이야기 <필루와 늑대 아빠 3. 꼭 데리러 올게!>를 추천하고 싶다.
힘든 아침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