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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교육 - 행복한 미래 학교,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2년 6월
평점 :
행복한 미래 학교
<미래 교육>
아이를 키우고 학교를 보내다보니 '교육'에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공부를 얼마나 잘하냐 못하냐에는 무딘 엄마지만 그것과 아이들의 교육은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올바른 교육을 받고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것이 어른인 우리가 아이들에게 꼭 해줘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22년간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저자는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들을 마주했다고 한다. 교육 현장에서 느낀 여러가지 문제점을 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거기에 대한 고민을 담아낸 책을 보며 나도 함께 고민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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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은 교사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따라서 교사가 교육 정책의 희생양이 아닌 동반자이자 지지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교육청에서는 정책 입안에서부터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교육 정책이 시행되어도 교육 현장에서의 시스템은 사람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모든 교육 정책은 사람이 중심으로 마련되길 희망하여 본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상대방에 대한 '공감'과 '지지'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에서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이다. (p. 21)
🏷 현재 우리나라의 고입 · 대입 제도에 종속된 초중고 교육 과정은 알고 보면 현실과 이상이 따로 놀고 있는 교육 과정이다. 저학년일수록 교육 과정에 맞게 삶을 살아가는 지식과 지혜를 주는 교육을 하고 있지만, 고학년이 되면 될수록 또 상급 학교에 진학하게 될수록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시와 정시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학교나 교사는 법과 미비함과 제도의 부족함을 핑계로 교육의 책무성을 포기할 수는 없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자아 정체성과 자존감을 키워줘야 하는 스승이자 어른이기 때문이다. (p. 215)
🏷 이제는 학생들이 행복해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교육의 질적인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이다. 학생들이 삶을 설계하기 전인 청소년기부터 자살, 자퇴, 전학 등의 단어를 머릿속에 떠올려본다는 것은 제대로 된 교육이 아니다. 학생들은 다양한 재능을 지니고 있고, 성적은 많은 재능 속에 섞여 있는 아주 작은 재능 하나에 불과하다. 학교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도 성적 이외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즉 학생들에게 충분한 여가 시간이 보장되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교육부, 교육청, 학교에서는 학생의 장래 진로 진학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민하여, 다양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교육을 마련해야 하며, 교사는 교육 과정 - 수업 - 평사 - 기록의 일체화를 위해 수업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행복 지수와 삶의 만족도가 상승할 때, 대한민국의 교육은 새로운 산업 혁명 시대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p. 353 - 354)
-본문 중에서-
지금 현재 교육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성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적을 잘 받아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에 가는 것.
그것이 우리 나라 교육의 최대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수능을 잘 보고 대학을 잘 가는 것.
좋다. 그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행복을 보장할 수 있을까?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 모든 것을 책임질 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우린 고민해봐야한다.
아이들의 행복과 그 아이들의 미래를 말이다. 학생들의 행복 지수가 상승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바꿀 순 없겠지만 책을 보며 지금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바꿔나가야 할 것들을 함께 고민해본다면 행복한 미래 학교를 꿈꿀 수 있다고 믿는다.
-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