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길을 걷다 하루, 쉼 1
김종민 지음 / 밝은미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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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쉼이 필요했습니다.
주말이라는 짧은 틈을 이용해 쉼을 즐기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보내는 오늘.
이 시간 참 좋네요.

📖
제주, 길을 걷다

제주만의 신비로운 풍경과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의 향연에 스며들면
불안과 상처로 얼룩진 마음이 치유된다.
천천히, 부드러운 호흡으로
삶의 여백을 만들어 갔으면...
-책날개에서-

제주의 사계절을 담았습니다.
제주의 곳곳을 담았고 그곳의 계절을 담았습니다. 제주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주스러움이 있어요. 그 신비함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부드러움에 몽환적인 느낌을 실어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숨을 고릅니다.
천천히 천 천 히.
그 호흡을 따라 길을 걸으며 꽉 들어차 숨가빴던 삶에 쉼표를 그립니다. 그렇게 잠시 쉬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채워봅니다.

.
누구나 삶의 상처와 아픔이 있습니다.
저마다의 짐을 지고 살아가지요.
걷다 지쳐 다 내려놓고 싶기도 하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잠시 쉬어가도 좋습니다.
다 내려놓고 크게 숨을 고르고 주변을 둘러보세요. 앞만 보고 나아가느라 몰랐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올 거예요.
두 눈에 마음에 아름다움을 담아보세요.
그렇게 쉼의 시간을 갖고 나면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갈 힘이 생깁니다.


책 속의 물음을 마음에 새기며 책을 덮습니다.
그런 고민과 나의 매일이 모여 나다운 꽃을 피울 수 있길 바랍니다. 나답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갑니다.

📖
🏷 나의 꽃은 어느 온도를 기다려 피어날까.

🏷 나는 어떤 기울기로 살아야 할까.

🏷 나의 발자국이 밝은 깊이로 이어져
걷는 모든 시간이
꽃, 길로 피어나길.
-본문 중에서-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꽃길을걷다 #김종민 #밝은미래 #삶 #꿈 #쉼 #그림책 #그림책스타그램 #그림책소개 #그림책추천 #그림책추천스타그램 #그림책보는엄마 #그림책활동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북모닝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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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고 아름다워요 - 2024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79
배슈티 해리슨 지음, 김서정 옮김 / 책읽는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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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책을 펼치기 전 표지에서 반짝이는 노란 마크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2024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이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다정한 핑크가 우릴 반겨줍니다. 유달리 포근하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핑크색을 보며 작가가 우리에게 전하려 하는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
너는 저거 타기에
너무 크다고 생각하지 않니?
-본문 중에서-

커다란 꿈을 갖고 무럭무럭 잘 자라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말이 가시가 되어 돌아오기 전까지는요.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를 비웃으며 놀리는 아이들. 심지어 선생님께 혼까지 나고 맙니다.
그 순간의 말들은 그 어떤 것보다 더 날카롭게 아이에게로 날아와 가슴에 박히고 맙니다.
무언가를 하기에 큰 것이 문제가 될까요?
아니면 너무 작아서 문제가 될까요?
그건 우리의 편견이 아닐까요?

.
크다는 이야기를 듣는 책 속 아이와는 반대로 전 어릴 때 '작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어요.
작고 마르고 까만 저를 보고
"못난이 인형 같다."고 말하는 어른도 있었어요.
전 그 말이 너무 싫었어요.
난 왜이렇게 작은건지
피부는 왜 이렇게 까만건지
난 정말 못생긴건지 고민에 빠졌지요.
어느 순간엔 거울 속 내가 보기도 싫고 심지어 환하게 웃는 모습조차 미워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중학생 때는 잘 웃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저의 그런 외모 컴플렉스에서 빠져나오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크게 다칠 수 있어요. 그 말이 온 몸에 달라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눈물로 흘려보낸 그 시절의 아픔은 지금도 가끔 저를 찾아오기도 해요.
하지만 이제 전 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아요. 제가 어떤 모습이건 말이죠.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살고 있어요.
몸집이 큰 사람도 있고 작은 사람도 있죠.
각양각색의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린 모두 자신의 삶을 즐기고 기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그걸 누군가의 편견과 말로 방해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정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주세요.
그렇게 오늘을 내일을 내 삶의 모든 날을 살아가면 좋겠어요.

📖
아이의 몸은 고쳐야 하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날 놀이터에서 내 몸도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고쳐야 할 것은 우리가 품고 있는 편견입니다. 나는 그 아이를 껴안아 주고 싶습니다. 아이의 일부는 나고, 아마도 어떤 일부는 당신일 것입니다. 그리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너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온 세상의 모든 기쁨과 돌봄을 누릴 자격이 있단다.
-작가의 말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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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었어 풀빛 그림 아이
알리체 로르바케르 지음, 리다 치루포 그림, 이승수 옮김 / 풀빛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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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거친듯 섬세한 붓터치와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그 풍경을 가로지르는 하얀 길.
하얀 길이 이질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막상 보면 묘하게 잘 어우러져요. 길은 언제나 이곳에 있었던 것 처럼요.

📖
길이 있었어요.
어디고 가야 하는지도 모르는 서툰 길이었어요.
우물쭈물하다가 아무렇게나 구르기 시작한 길은 남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몸을 구브리고,
껑충 뛰고, 좁아지고 넓어졌어요.
그러자 다들 길에게 이래라저래라 요구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길은 지쳐 버렸어요.
서툰 길은 제대로 자신이 갈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뒷표지에서-

'길'에게 생명력을 부여한 이야기를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생각지도 못한 소재에 한 번 놀라고 탄탄한 이야기에 한번 더 놀랐어요.
짧은 이야기 안에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탄탄하게 들어차 있지만 그게 벅차거나 길게 느껴지지 않아요. 아마 지금 '나의 삶'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거라 생각해요.
<길을 잃었어>는 세계적인 영화감독인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첫 어린이책이예요. 감독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탁월한 모양이예요. 아니면 저랑 코드가 잘 맞거나요. 감독의 영화를 본 적이 없는데 궁금해집니다.

.
우린 매일 길을 걸어요.
내가 가야 할 곳으로 가기 위해,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위해,
어쩔 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지만
그냥 걷기도 하지요.
여러 갈래의 길을 만나면 선택을 해야 해요.
어느 길로 가면 좋을까요?
늘 고민하게 됩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아무렇게나 구르는 서툰 길을 보고 있자니 낯설지가 않습니다.
저도 그런 순간이 많거든요.
뭔가 확신을 갖고 걷는 길도 있지만 그런 길 보다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걷는 길이 더 많은 것 같아요.
갈팡질팡하던 길에서 동반자를 만났어요.
언제나 나와 의견이 같고 내 의견를 끄덕여 주지는 않지만 함께라 든든합니다. 나와 의견이 달라 안심이 될 때도 있어요. 덕분에 깨달음을 얻을 때가 많거든요.

누구나 그 순간을 사는 건 처음이예요.
그렇기에 서툴 수 있어요.
어쩌면 서툰게 당연할지도 모르지요.
그렇기에 우린 누구나 길을 잃을 수 있어요.
하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라면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나에게 맞는 길을 찾을 수 있을거예요.

📖
"어디로 가야 할지 나도 모르겠거든.
너는 어디로 가고 싶은데?"
"잘 모르겠어."꼬마가 대답했어요.
"하지만 너랑 같이 가면 될 거 같아."
-본문 중에서-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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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에게 웅진 모두의 그림책 65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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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도서지원

오랜만에 최숙희 작가님의 책을 봤어요.
작가님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시선과 그 안에 담긴 따스함을 오랜만에 마주하니 참 좋네요.


📖
네가 잔다. 씨앗처럼.
힘차게 싹 틔울 내일을 꿈꾸며
고요히 숨을 고르는
너는 참 대단해.

오늘은 어떤 꿈일까?
무엇이든 마음껏 펼쳐봐.
-본문 중에서-

아이를 키우며 알게 됐어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말이예요. 그런 순간들이 아이를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는지요.
자는 아이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봅니다.
하루를 잘 보내고 잠자리에 든 아이가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좋은 꿈을 꾸길 기도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아이를 낳고 품에 안았을 때가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 순간의 감격은 아마도 평생 잊을 수 없겠지요.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잘 먹으면 그것만으로 행복하고 잘 자면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커갈수록 그 순간의 감사를 자꾸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매일을 잘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행복이고 감사인데 아이에게 바라는 것들이 하나 둘 늘어나지요.
공부도 좀 잘 했으면 좋겠고,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고,
이것도 좀 하면 좋겠고,
저것도 잘 하면 좋겠고...
하루를 잘 보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책을 보며 다시 깨달았어요.
아이의 오늘이 편안하기를 행복하기를 즐겁기를 바라며 늘 기도하는 저의 마음을요.
매일 기도하고 바라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해버린 감사한 오늘을요.


너도 나도 그리고 우리 모두
오늘을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평범한 오늘이
아무일도 없는 오늘이
무탈히 보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하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
갓 태어난 아기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얼마나 고마운지,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대견하게 여깁니다.
아기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곁에서 함께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하고 소중하며 감사한 일입니다.
세상에 태어나 애써 살아가는 아이들과 어른들,
우리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우리는 참 대견하고, 참 다정하고, 참 힘이 셉니다.
- 최숙희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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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7 - 나폴레옹이 수학 천재라고? 황당 수학 시리즈 7
이광연 외 지음, 마현주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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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이렇게 재밌었다고?!!!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 7. 나폴레옹이 수학 천재라고?>

새로운 시리즈가 나오면 유독 반가운 책이 있다. 나도 아이들도 즐겨보는 시리즈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이다.
'수학'이라는 어마무시한 분야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주제로 꾸려가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무려 '수학'을 말이다.
'수학'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도망 될 것 같은데 와이즈만 북스의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시리즈는 버선발로 나서 환영하게 된다 .
왜냐고?
너무너무 너~~~~무 재밌으니까!!!


1. 우리 동네 캡틴의 무기는?
: 방패를 원 모양으로 만든 이유
2. 멍 때리기 대회 준비하다 로마까지?
: 로마 군단의 60전법 활용법
3. 어마어마한 배를 바다로 옮기려면?
: 군함과 지레, 그리고 반비례
4. 이순신 장군 동상의 높이는?
: 삼각형의 닮음을 이용한 대포
5. 과일 가게 사장님의 수학 쌓기 비법
: 캐플러의 추측과 대포알 쌓기
6. 나폴레옹이 수학 천재라고?
: 포탄 궤적도 놓치지 않은 나폴레옹
7. 누가 진짜 나이팅게일이야?
: 수학 잘하는 간호사 나이팅게일
8. '에이'와 '에~~~~~~~~이'의 차이
: 모스부호도 수학!
9. 우리 집 비밀번호
: 2차 세계 대전은 암호 전쟁?
10. 통꼐는 왜 내는 거야?
: 전투기에 박힌 총알 자국과 통계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무기와 전쟁에서 뽑아낸 이야기를 수학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게 수학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싶지만 모두 관련이 있다. 심지어 재밌다. '수학인데 왜 재밌지?' 하며 고개를 갸웃거려보지만 재밌다. 수학을 어렵고 짜증나고 피하고 싶은 분야가 아닌 재밌고 흥미로운 것으로 인식하게 도와준다.
거기다 교과 연계를 알려줘 재밌게 배우면서 학교 수업과도 연결 지을 수 있다.

수학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예전엔 이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다. 수학이 너무 싫은데 우리 생활에  관련되어 있다고 하면 왠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수학이 없다면 일상 속 많은 부분이 이해가 안된다는 것을.


이순신 장군 동상의 높이는 물론이고 포탄의 궤적을 그려 사정거리를 구하는 것 또한 수학이다.   멍 때리는 대회에 출전 준비를 하는데에도 수학이 필요하고, 심지어 과일 가게에서 수박쌓기에도 수학이 필요하다.
생각도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도 수학이라니. 수학으로  어디까지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수학을 재밌게 만나고 싶다면,
수학이 일상생활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궁금하다면,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시리즈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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