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잡화점 : 하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루체 그림, 김수경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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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에 만났던 <은하수 잡하점-상>.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위해서 도서관에 가서 대출을 했다.

앵무새의 소멸로 끝나 상권. 별 조각을 붙두는 방법을 찾기 위한 마음으로 시작되는 하권.

구독자 수 225만 명!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터! 잠뜰TV라는 크리에이터의 작품 <은하수 잡화점>

상권에서 첫번째 이야기로 끝났다면, 하권은 두번째 이야기로 시작된다.

마법 학교/연금술/드루이드/흑마법사 같은 단어만 보아도 매력적인 마법 판타지. 물론 캐릭터도 성장캐다.

(투명 스탠드가 있어서 선물 받음 느낌이 난다.)

지난 여름에 아이들이 가방에 달고온 연두빛 공룡이랑 빨간 상어 키링이 생각났다. 그게 바로 이 주인공들이였구나!

잠뜰 : 은하수 잡화점 사장.

라더 : 잠뜰의 마법 물품 강화. 신체 변형.

공룡 : 사람의 형상을 한 숲의 존재. 라마/앵무새/고양이 변신

덕개 : 마법학교 3학년. 마법 공학자.

수현 : 동방의 무역상.

매력적인 캐릭터들. 책 속 중간중간에 삽화가 있으면 더 좋았으련만, 앞에 등장인물 소개에만 인물 삽화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인물들의 삽화는 상상으로?

그림없이 글로 채워져 있는 책인데, 생각보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잘 읽는다.

아마 대화체가 많고, 빠른 이야기 전개에 매료된 듯 하다.

다시 상권을 읽으려고 했을 때도 대출에 예약중이라서 보름 이상 걸려서 받았다.

물론 내 뒤에도 대출예약 인원이 있다.


책 속 삽화는 없지만 중간 중간에 이렇게 종이에 필사된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별 조각을 모아서 별의 힘을 이끌어내기까지의 여정...

그 여정 속에서 각각의 인물이 성장하고 화합한다. 전형적인 주니어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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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얼굴 웅진 모두의 그림책 70
소윤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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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왜 영원의 얼굴이라고 했을까?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전래 이야기라는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 고전 소설 속 인물들...

그들에게는 시대적 인간상이 녹아있다.

그런 그들의 얼굴을 작가는 오늘날의 인물로 표현하고 있다.

4가지 테마로 되어있는 얼굴 속에서 나 자신의 얼굴을 찾아본다.

10/20대에 나...이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

'하루 하루를 즐겁게 내게 집중!'

30/40대에 나...그네야, 힘을 내거라 난 더 높이 오를 것이니라...

'그래, 나의 정점을 찍어보자!'

50/60대에 나...내가 세상에 태어난 이유를 스스로 밝혀 보리라...

'힘들다고해도 힘들기만한 인생은 아니다. 나의 존재의 이유!'

70/80대에 나...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남겨진 시간은 오로지 나를 위한 시간으로 써보자.'

내가 거쳐온 듯한 인물들과 앞으로 거쳐갈 것 같은 인물들....

지금 난 방귀쟁이 며느리와 우렁 각시 그 중간쯤의 인물인듯.

(할미꽃에서 묘하게 배우 '김영옥'이 떠오른다.)

인물들의 속마음을 작가는 알려주고 싶었나보다. 작가의 의도대로 그들의 속 마음을 한 번 엿본다.

요즘 MZ의 독보적인 그녀 평강공주....

내게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 인물은 '흥부의 딸'이다....원작에서 흥부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본 적이 없다.

식구 많은 집에 장녀...이건 완전 K장녀다. "힘내라!" 응원해주고 싶다.

토끼모자를 쓴 토끼...여전히 인정을 갈망하는 홍길동...

자린고비를 보면서 배우 성동일, 삼 년 고개 할아버지를 보면서 배우 신구가 떠오른다.

어떤 인물은 내가 생각하는 관점이고, 또 어떤 인물은 내가 상상했던 모습과 많이 다르기도 하다.

그림책 속 인물 중심 단막극으로 만들어지면 그 또한 매력있을 것 같다.

내가 고른 문장들....내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마음, 저 마음 모두 내 마음 속에 있는 마음들...

현실과 환상이 오가는 소윤경 작가의 <영원의 얼굴>

글을 읽기 전에 그림책인 만큼 그림을 먼저 눈에 담고 인물을 상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된 인물들의 얼굴에 담고 있는 시대상. 인간적인 갈등과 숨겨진 이면의 모습들.

찬찬히 한 인물씩 읽어보고 다시 한번 전래 동화/고전 소설을 읽어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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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미디어, 안전한 문해력 - 청소년과 교사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오승용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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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터러시는 문해력을 말한다. 우리는 문해력 이전에는 독해력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 독해력이 아닌 문해력이 대두되고 있다.

요 몇년간 가장 핫한 교육 과정 중 하나가 '미디어 리터러시'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참과 거짓을 판단하고 옳고 그름을 볼 수 있는 능력.

요즘 아이들은 뉴스를 유튜브에서 본다. 친절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가 쉽다고도 말한다.

그렇게 친절한 게 함정이며, 편향적 사고를 유발하는 출발점이라는 것을 아이들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접근해야하는 걸까?' '어떻게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할까?'

'나는 얼마만큼의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치가 있는 걸까?'

작가는 친절하게도 앞 부분에 <잠깐, 이 책 사용법>이라고 안내를 해준다.

강연으로 만나면 <강사 사용법>을 알려준다고 하지만, 지금 나는 책으로 작가를 만나기에 < 이 책 사용법>을 지나칠 수 없다.

아주 쉬운 문제이지만, 그래서 엉겹결에 빠르게 답해놓고 그게 아니네 하는 문제들.다섯째 이름은 오순이가 아니다. 그럼 누군가? 다섯째는 좀 특별했나보다...오순이가 아닌 영희.

야구공 가격을 얼마냐고 묻는다면 수학이라서 설레설레할 아이들...

그러면서 오답 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이다. 야구공 가격은 1천원이 아닌 오백원~

요런 거에 속으면 안된다.

내가 잘 넘어가는 게 있다...홈쇼핑에서 '매진 임박'. 이 단어는 왜 자꾸 조바심이 들게 만드는 걸까?

슈퍼 이끌림....나는 미디어의 노예인가?

'당기시오' '미시오'를 아무리 써놓아도...사람들은 자기 편한대로 한다.

미는 게 당기는 것보다 쉽고 편하다나? 자신의 편함때문에 충돌이 생긴다....

미시오 편에서도 밀고 당기시오 편에서도 밀고....

가상공간, 사이버와 집단따돌림을 뜻하는 불링에서 생겨난 신조어인 '사이버 불링'.

인터넷, 모바일 기기를 통해 타인에게 괴롭힘을 가하는 행동인 사이버 불링, 도대체 왜 하는 걸까?

우리는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이어야 한다. 디지털 시민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미디어 리터러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세상이다.

보이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잠시만요' '잠깐'의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

"TIME OUT"

그 시간 동안 스스로 확인해보고 사실과 출처도 찾아보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게 아닌지 생각해야 한다.

이 책에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예시가 들어있다.

일상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이론과 사례 속에서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찰과 비판적 사고'

이것은 불변의 진리인 듯. 미디어 리티러시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다면 이 책을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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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너야 - 미디어 속 다양한 롤 모델 찾기
이은호 지음, 시미씨 그림 / 여섯번째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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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살짝 오해를 할 수도 있다...페미 아냐?하고...그런 오해는 절대 금물!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건 공감과 다정함.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10명의 롤모델만 담겨 있지만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더 많은 롤모델이 존재한다.

언제부터인가 공감 능력이라는 단어를 기사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세상이 도대체 어떻길래?

이 책에서는 '공감'은 '다른 사람의 세계를 상상해 보는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되어 보는 일, 다른 사람도 잠시 내가 되어 보는 일.

다른 사람이 되어 보고 그 사람의 세상에,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사람이 느끼는 걸 느껴보는 것. '공감'

"요즘 어떻게 지내요?" "잘 지내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지 않더라도....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이렇게만 이야기해도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 수 있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 작은 관심과 다정함을 너무 당연시하게 생각하고 산 것이 아닐까?

뮤지컬 <레드북>. 내게 딸이 있다면 매번 함께 보고 싶은 첫번째 뮤지컬로 꼽았을 텐데...

아쉽지만 매번 혼자라도 보러 간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넘버는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지금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중요한 사람,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죄가되고 내가 나라는 이유로 벌을 받는 문제투성이 세상에 하나의 오답으로 남아.....

당신과 같은 심장으로 숨을 쉬고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꿈을 꾸는 하지만 결국 당신과 다른 당신이 아닌 사람....

누군가에게 이해받지 못해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나는 나로서 충분해 괜찮아.....

여성 롤모델로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일명 '센'이라는 느낌을 대부분 받는 인물이다.

이 책에서'조'가 아닌 '베스'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은 인물도 있다.

부드러움, 관심, 공감, 상냥함, 다정함을 가진 사람들.

사소한 것 같지만 사소하지 않은 것...

저자는 이런 많은 이야기를 통해서 결국엔 "나를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말한다.

"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너야"...

다시 말하면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야."

저자가 "내 이야기의 주인공은 나야"가 아닌 "네 이야기의 주인공은 너야"라고 한 걸 왜일까?

독자로 하여금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 게 아닐까 짐작해본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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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을 지켜라 - 제31회 눈높이아동문학상 판타지 동화 부문 우수상
김우주 지음, 김유대 그림 / 오늘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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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모습의 표지. 그림이 익숙하다고 생각했더니, 김유대님의 그림이다.

<강아지 복실이>와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의 유쾌한 느낌의 그림이 <악당을 지켜라>에도 담겨있다.

코로나 시절에 김우주 님의 <지금 여행 중>을 읽은 기억이 난다.

그 책 역시 문제점을 꼬집으면서 다른 관점에서 현실을 보는 방법을 제시했었는데,

이 책은 읽는 대상이 그 책보다는 조금 어린 3~4학년이면 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표지에 나온 책제목에서 '악당'은 누구일까? 그냥 봐서는 악당은 딱 강아지 같은 데.

예상이 틀렸다. 강아지 동구에 입장에서 악당은 인간인 '동이'.

'충분히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는 문장에 백배 공감한다.

충분히 사랑스러운 아이들....

'언제든 떠날 수 있다'라는 말...자유를 준다는 말일까?

이 책은 동구의 관점에서 인간을 바라보고 있다.

동물들의 입장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일까?

동물에게 죄를 지은 인간을 심판해야 하지만, 약간의 공정함이 제공된다.

바로 변호견이 배정된다는 사실.

길목집 식당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자 동이.

동구는 처음에는 악당이라고 여기는 동이의 변호견을 거절했지만,

자신이 변호를 하지 않으면 동이는 처벌을 받고,

그 벌은 바로 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사실에 "난 악당을 변호할꺼에요!"라고 외친다.

과연 동구는 동이를 변호하고 할아버지를 지킬 수 있을까?

법원, 재판, 변호사, 처벌, 동물 학대 같은 단어는 10살에게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면 이런 단어도 내용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알아갈 수도 있으며,

인간의 권리와 동물의 권리 사이에 공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으리라.

과연 누가 악당인 걸까? 누구나 누군가에게 악당이 될 수 있는 게 아닐까?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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