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터시
이희준 지음 / 그래비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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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chae_seongmo @gravity_books


엑스터시 - 이희준 역사 판타지/그래비티북스


식민지 시대,
나라를 구하기 위해 조선팔도의 마법사들이 모여 지상 최대의 굿을 준비한다.

초월적 존재와 맞닥뜨리는 원정대,
적의 심장을 겨냥하는 저격수,
붉은 의식을 준비하는 333명의 마법사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제국군 대위까지..

10명의 인물들의 10편의 이야기가 퍼즐처럼 연결되는 역사 판타지 소설!
일사의 틈새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선택한 운명.
10개의 붉은 운명 조각들이 하나의 퍼즐로 얽히는 순간, 새로운 운명이 붉디붉게 빚어진다!


📖
삶은 그렇게 매일 같은 방식으로, 하지만 늘 평화롭게 흘러갔다.

너는 금강석을 갖고 있는데 왜 그걸 모르느냐?

꿈은 흐린 창이기 때문에 현실을 왜곡시켜서 보여주지.
그래서 우리의 마음속에 실체 없는 잔상을 남기는 거야.

'여기서 나는 사람이 아니구나' 그는 그사실을 너무 늦게 알았다는것을 깨달았다.

인생이라는 것도 그렇고, 역사도 마찬가지 입니다.
뭔가를 조금 알 것 같다 싶으면 다음 순간 아무것것도 모르겠어요.

눈앞의 남자는 자신이 애를 쓰면 해가 서쪽에서 뜰것이라 믿고 있었다.
삼산원은 남자의 그 어리석음에 두려움을 느꼈다.

너의 진심이 중요한거야. 네가 누군가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
그 사람이 저승에서는 부디 평안하기를 진심으로 비는 마음. 그 마음이 중요한 거란다.

세상을 구한 벌. 이 잘못된 세상이 사라지지 않게 막은 벌을 받고 있는 거란다.


🔊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 각자 스토리로 시작해서 꼭 여러권을 책을 한번에 읽는 느낌이라
신선하고, 시작은 뭔가 가볍고 판타지 요소들로 인해 꼭 동화를 읽는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스토리와 인물들의 관계들이 무거워지면서 또 새로운 느낌이 드는 책이다.

뒤로 가면 갈수록 우와~~~ 감탄사가 나올뿐이다.
이사람이 이사람이었다고..이게 이렇게 연결된다고..놀라면서 감탄까지 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 많은 인물들을 한 사건으로 연결시킬수가 있는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인물들의 반전까지..
그리고 우리식민지 시대의 역사를 배경으로 스토리까지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입에서 감탄사가 나오면서 읽게 되었다.
한순간만 놓치더라도 스토리 연결에서 빠져버릴까봐 엄청 집중해서 읽었던것 같다.



"채성모의 손에잡히는 독서와 그래비티북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엑스터시 #이희준 #그래비티북스 #역사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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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 오늘! 12월 3X일 ㅣ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31
박상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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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jamobook


오늘,오늘,오늘! 12월 3X일 - 박상기 장편소설/자음과모음

MISSION 타임 루프가 끝나기 전에 가족들의 비밀을 밝혀라!
Hint 두개의 운명석은 원래 하나임을 명심할 것

우리 가족은 나만 빼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12월 30일이 '반복'되기 전까지는!

불편한 기류가 흐르는 가족여행,
이상하게 예민한 엄마와 아빠 다들 뭐가 문제인거야?


📖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 왜 여기까지 와서 싸우는 거지? 설마, 이거 나 때문인가?

자꾸만 기억나지 않는 것을 캐묻는 초연의 의도를 알 수가 없었다.

나만 이 순간이 감격스러운가 보다. 지금은 내가 한번도 겪지 않은 미래의 시간이었다.
여기저기 헤매고 뱅뱅 돈 끝에 찾은 미로의 탈출구였다.

오늘 하루는 망했다. 이 상태로 가족과 여행이라니 말도 안된다.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숨어 버릴 것이다. 피시방이든 만화방이든 상관섮다.
그냥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었다.

오늘은 원래 포기하려 했는데, 이대로 의미없이 버려선 안 될 것 같았다.

모든 게 끝나버렸다. 내가 할 수 있는건 이제 아무것도 없다.
마음속 깊숙한 곳에서부터 뜨거운 것이 차올랐다.

네가 오늘을 반복하는 중이니까 어쨌든 기회가 있는 거잖아.


🔊
이 소설을 읽으면서 되돌리고 되돌려도 좋아지지 않는 관계를..
아니 더 나빠져버리는 관계를 보면서 관계를 이어나간다는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를 다시 한번 알게 된다.

우연히 타임루프를 하게 되면서 가장 자기에게 가까운 가족간의 관계가 엇나가기만 하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기도 하고 빨리 어떻게든 해결해보고 싶다는 내 감정들이 나도 모르게
이책 속으로 들어가버려 빨리빨리 어떻게든 해보라고 계속 보채고 있었다.

결국엔 과거를 바꾸려고만 하지않고 과거보다 현재를 더 값지게 보내야 한다는걸
알게 해주는 소설이다.
새해를 시작될때나 새로운 결심할 때 읽으면 좋은 책인거 같다.



"자음과 모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오늘오늘12월3X일 #박상기 #자음과모음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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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네를 죽여줘
플로랑스 멘데즈 지음, 임명주 옮김 / 반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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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ofanhouse.official

다프네를 죽여줘 - 플로랑스 멘데즈 장편소설/임명주 옮김/오팬하우스


25세/여성/파리거주
자살 두번 실패
확실히 죽여줄 사람 구함↖️

"좋은 안색과 평온한 얼굴. 완전 무결하게 새하얀 이마.
마지막 키스를 기다리는 촉촉한 붉은 입술을 하고 죽고싶다.
내 삶은 시적이지 않았다. 이제 그가 내 죽음을 시로 만들어줄것이다."

"오, XX! 내가 사람을 잘 못 봤다. 오,XX! 내가 사람을 잘 못 봤다!
엉뚱한 사람을 선로롲밀어버렸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킬러 주제에 사람 하나 똑바로 못 죽이다니!"

죽고싶은 여자 다프네 X 못 죽이는 킬러 마르탱
두 사람의 마지막은 환희에 겨운 죽임일까, 진절머리 나는 삶일까, 아니면...


📖
일자리를 잃었다고 해야겠지? 잠깐, 한번이라도 나한테 내 자리가 있었던가?

절대 다시 태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마지막 숨은 첫 울음보다 더 평화로울지니..

나는 원한다고 말할 것이다. 마르탱이 나를 위해 그 숲에 나무 한그루를 심어주길 원한다고.

운명과 팔자에 저주가 내리길. 내 잘못이 아니다. 나도 안다.
하지만 내 어린시절이 나 자신과 내 인생을 망치도록 놔둔 데는 내 책임이 크다.

현실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폭력은 일상이 되었고 픽션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폭력은 낭만화되었다. 다시 시작허야 한다.

다프네가 감내하며 견뎌왔던 일들이 다프네에게 고통을 주고 있어요.
거기서 벗어날 수 있어요. 벗어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성장하는 거예요.
완전히 사라지게 하지는 못하더라도요.

다프네, 잘가요. 놀라운 세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거예요. 확신해요.

당신이 할 일은 사랑을 찾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사랑 주위로 심어놓은 장애물들을 찾는 것이다.

나는 어떤 신도 믿지 않지만 지금 이 순간이 영원히 멈추게 해달라고 어느 신에게라도 빌고 싶다.

길고 험한 길로 들어섰다.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되돌아갈 수 없다. 그러니 묵묵히 앞만 보고 갈 것이다.


🔊
책 제목과 스토리 설정처럼 이 책은 거칠고, 선정적이고, 무겁다.
하지만 이책을 다 읽은 사람들은 알것이다. 가볍고, 유쾌하고, 조금은 따뜻한 소설이라는 것을..

자살, 폭력, 자폐 스펙트럼, 죽음 등 어두운 설정들이 많이 나오지만,
그래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부분들도 다소 나와 책을 활짝 펼쳐서 보지 못하지만..ㅋ
중간중간 나오는 조금은 유쾌하기도 한 상황들과 대화들이 지루함을 없게 만들고,
빠른 스토니 전개와 잠시도 쉬지 않는 사건, 상황들이 이책에서 나를 빼내지 못하고
계속 몰입하게 만들었다.

모두가 해피엔딩이면 좋겠지만, 그래서 조금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이라 더 현실감이 느껴진다.
특히 자살을 시도하다가 생존본능을 느끼며 다시 삶을 살아보려는 용기를 얻게 되는
다프네를 보면서 안도에 한숨을 내쉬기도 하고,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아주 조금의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은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소설이다.




"오팬하우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다프네를죽여줘 #플로랑스멘데즈 #오팬하우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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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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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moonchusa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이수미 옮김/문예춘추사

일상적 공허를 깨우는 따뜻한 사람 풍경
서로를 기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만년 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년의 샐러리맨,
베일에 싸인 수수께끼의 섹시미녀,
건방지지만 수줍음 많은 남고생,
금발 모히칸 머리의 치과의사,
젊은 직원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광고대행사 사장,
그리고 모두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 거구의 게이까지.
이들은 각자의 사연과 고민을 안고 '히바리'라는 작은 바와 헬스클럽 '사브'에서 만나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성장해간다.

우리의 약한 모습도, 아픈 부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지는 곳.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격려와 용기를 주고 받는 장소.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히바리'와 '사브'같은 공간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소설 속 인물들은 이곳에서 낮은 목소리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데,
세대를 초월해 진정한 소통과 공감을 이루는 이야기에서 독자는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숭고의 시간을 경험하게 될것이다.

📖
1장 혼다 소이치의 추신
괜찮아요. 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야 하거든.
그래야 상대 마음 깊숙이, 정확하게 전달되니까. 간판도 마찬가지죠.

가족도 마찬가지예요. 때로는 서로 상처를 주고받아도 괜찮아요. 화해하면서 더 깊은 유대감이 생기거든요. 그게 바로 가족이죠. 남이랑은 아무래도 그러기가 어렵죠.

2장 이르우에 미레의 해방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것은 나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해 내가
무엇을 하느냐 아니겠어? 어차피 일어난 일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해.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까. 하지만 말이야, 일어난 일을 기회로 삼을수는 있어.
위기는 기회야. 풋내기, 알겠어, 이번 기회에 인기작가의 절대적 신뢰를 얻도록 해.
그러면 틀림없이 장래어 좋은 일이 있을거야.
이 위기를 잘 극복하면 마음의 근육도 단련되어서 제벱 멋진 남자가 될수 있을것 같은데?

3장 구니미 슌스케의 양 날개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사람만이 아름다운 거지.
처음부터 포기한 사람은 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해도 전혀 아름답지 않아.

4장 시카이 료이치의 잠자리
곤마마가 그러더라. 슬플땐 울면 된다고. 불안할 때는 불안해하면 되지,
그감정을 속일 필요 없다고. 그래서 그렇게 결심했어.

5장 스에쓰구 쇼자부로의 사죄
그대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았다. 가로등이 자꾸자꾸 뒤로 흘러간다.
왠지 자신이 걸어온 인생도 어이없이 과거로 사라져 버릴 것 같은 허무한 기분에 빠져들었다.
미래는 줄고, 과거는 늘어간다.

6장 곤다 데쓰오의 아훔
네가 살 수 있는건 지금 이순간뿐이야. 과거와 미래를 염려하는건 쓸데없는 짓이지.
다시 돌아갈 수도 없는 과거를 슬퍼하면 모처럼 살고 있는 '지금'이 불행히니질 뿐이야.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불안해할 필요도 없어.
소중한 '지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면 안 되겠지?
괴로운 과거에서 벗어나 미래의 불안도 모두 잊고, 지금 이 순간만을 음미하며 살자.
그게 바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란다.

🔊
주인공들의 고민과 상처를 공감해주고 치유해주는 소설이라 감동을 받을 수 있고
유쾌한 상황들과 대화들이 중간중간 가미되어 재미있게 읽은것 같다.
그리고 겹쳐지지 않고 여러가지의 고민들이 지겨울 틈이 없이 해결해 나아간다.
작은 바 가 나오지만 헬스클럽이라는 흔치않은 소재가 신선하기도 하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고민과 상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아픔들을 혼자서 이겨내기는건 정말 너무나도 힘들일이다.
누군가의 공감과 관심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이 책이 알려준다.
그리고 나또한 위로받을 수 있는 히바리와 사브 같은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딘가의 나를 보듬어 주는 장소와 사람을 찾아내고 싶다.

나의 고민과 아픔를 위로받고 싶을때 읽으면 좋은책인거 같다.

"문예춘추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중한것일수록작은목소리로 #모리사와아키오 #이수미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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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ㅣ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정연철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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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woorischool

나는 학교에 가지 않았다. - 정연철 장편소설/우리학교

"잘못했으니까 벌, 받아야지?"

영웅 따위 없는, 오로지 강자와 약자뿐인 교실 속 정글에서 비로소 어깨를 나란히 마주하는
두 소년의 날카롭고 쓰라린 연대기

📖
가끔은 김완이가 무섭기도 했다.
끊임없이 당하면서도 전혀 내색하지 않는 그 인내심이 대체 어디서 오는 건지 나한텐 불가사의였다. 그 고통을 감수할 만큼 마음이 독하다는 건, 충분히 공포의 대상이긴 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포를 나는 자주 망각했다.

엄마말에 따르면, 나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애였기 때문에 반항은 금물이었다.
정체불명의 폐쇄 공간인 큐브속에 갇힌 느낌. 복잡한 수학 공식과 기호가 허공에 떠다녔다.
탈출을 시도했다간 예리한 칼날에 몸이 댕강 잘리거나, 화염에 휩싸일 것 같았다.

학교는 싱크홀 자체다. 거기에선 수시로 컴컴하고 습한 구렁텅이로 처박히는 느낌이다.
그럴 땐 축축한 뭔가가 온몸을 핥는 불쾌함을 떨칠 수가 없다.
한가지 확실한건, 학교도 학교 밖도 더 이상 내 세상이 아니라는 거다.

온몸에 푸른 곰팡이가 슬기 시작한다.
재채기를 하자 입과 코에서 곰팡이 가루가 풀풀 피어오른다. 놀라 깨어보니 또 꿈이다.
눈을 뜨고 있는 시간이 모두 악몽같다. 아침이 오고 눈을 뜨는 게 두렵다.

내려가는 것도 삶의 또 다른 방법이지 않을까? 꼭 올라가는 길만 있는것은 아니니까.
올라가다 내려가기도 하고, 내려가다 올라기기도 하고, 그러다 옆으로 새기도 하고..
그 모든게 다 길이고, 그 길에서는 저마다 새롭고 다른 세상이 펼쳐질거고, 거기서 사는 삶 또한 그 나름대로 의미와 가치가 있지 않을까.

집을 나서기 전, 무슨 의식처럼 담쟁이 쪽으로 눈길을 돌린다.
지금은 겨울이라 죽은 듯 잠들어 있지만, 누가 관심을 주지 않아도 언제나 제갈길을 가던 담쟁이. 내년 봄에 물이 돌고 보들보들한 새싹이 돋으면 반갑게 인사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
보통 학교폭력에 관한 청소년소설을 읽을땐 화를 내면서 읽은기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소설은 달랐다. 씁쓸하고 우울하고 슬프고 기분이 확~~가라앉았다.
누구에게 가해자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구에게 해자라고 할수 있을까?
가해지가 피해가로 변하고, 피해자가 가해자로 되어버리는..거기에 방관자들 까지
그 무엇하나 제대로 되어있지않는 학교는 정말 소개글대로 정글이다.
이 책을 읽는 나조차 방관자느낌을 받게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너무 슬프다.)
도대체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하면 좋을지 도저히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아 또 슬프다.

주인공 우제의 생각과 감정들이 너무나도 자세히 잘 나타나서 꼭 내가 우제 인거 같고,
우제가 힘들어하는 감정들을 읽으면서 내가 책속에 들어가우제를 안아주고 싶고, 응원해 주고 싶을 정도로 너무 몰입이 되어버렸다.
청소년소설을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아이의 감정을 잘 표현한 소설은 없었던것 같다.

청소년 소설이라 청소년들은 당연히 읽어야 하는 소설이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라면 무조건 읽어야 할 소설이다.

"우리학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학교에가지않았다 #정연철 #우리학교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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