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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의 맛있는 컬처 레시피 - 책, 영화, 드라마, 음악 속에서 만난 요리 이야기
김선미 지음 / 이미지박스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자주 들어가는 인터넷 요리 사이트에서 이쁜 요리들을 만들어 올리던 런~ 님이
드디어 책을 냈다고 하여 즉시 구입 ! (요리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요리책만 좋아한다는...ㅋㅋ
독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독일에 유학, 혼자 살면서 어쩔 수 없이 요리를 먹어야 했던 환경에 처한 저자가, 어차피 해야 하는 요리를 즐겁게 요리하는 법을 찾아내어 결국은 양식, 한식 요리사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하니, 틀림없이 "요리에는 뭔~가가 있다" ..... !
책의 제목에 -레시피 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COOK BOOK 의 범주에 넣을 수는 없는 책이다. 그래서 더욱 편하고 부담없이 읽혀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컬처~란 단어가 들어있기에 요리 문화에 대한 것만 이야기하고 있으려니 하고 있으면 계산 착오^^ 책, 영화, 드라마, 미술, 음악 그리고 만화 속에 나타난 음식과 요리를 새롭게 풀어나간다.
쿠키 하우스에 관한 대목에서 '헨젤과 그레텔'의 동화를 들려주고 ,팬케이크 조리법을 설명하다가 돌연 우리의 '삐삐 롱스타킹'을 종횡무진 뛰어다니게 하고..그러다가 다시 동화 밖으로 빠져 나와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 새로운 양식과 흥미진진함이 있는 책.
문화에 나타난 음식을 찾아서 이야기하고 요리하고, 레시피를 제공한다는 저자의 의도대로 따라가 준다면 다양한 음식과 함께 그 음식이 각강의 작품에서 가지는 상징을 찾는 재미도 딸려올 것이다.
삶과 음식은 분리불가분의 관계이며 그 관계를 토대로 문화가 생겨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