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 나에게 이르는 길
샐리 켐튼 지음, 윤구용 옮김 / 한문화 / 201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명상 나에게 이르는 길>

표지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고요와 안정의 에너지가 내게로 흘러들어오는 것을 느낀다. 분홍빛 심장 안에 하얀 꽃의 명상이 활짝 피어있다. 책속에 담겨진 깊은 영성의 언어들이 섬광 같은 빛으로 이 표지에 머물러 있다.

이 책은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마음을 끄는 힘과 빛이 느껴진다. 중간 중간 소개되는 핵심적인 수련법과 저자의 체험담은 40여 년간의 수행의 결실로서 독자들에게 침묵과 집중으로 안내해준다.

‘명상’을 만난 것은 삶을 통해 주어진 우주의 은총이고, 자비의 선물이다. 평소 수행이나 마음, 존재의 근원(참 자아)에 대해 궁금해 한 독자라면 초보자든 수행에 익숙하든, 자신이 원하는 만큼 영성의 샘물을 마시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이 책은 1970년대 스와미 묵타난다라고 하는 인도 스승을 만나서 카슈미르 시바파의 가르침을 받고 난 뒤, 시바파의 이론과 실제를 병행해 영적인 성장을 계속해온 미국의 여성 수행자가 집필한 책이다.

종교를 초월한 수행법으로 다소 생소한 언어들을 만나지만,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 있다. 신성, 불성, 자각, 각성, 현존, 참 자아, 사랑, 우주... 등 근원을 가리키는 그 지향점은 동일하며 수행법 또한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저자가 오랜 수행을 이룬 점을 생각해서 독자들은 신비한 경험이나 특별한 것을 기대하는 마음은 버리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책속에 나오는 ‘참 자아’ ‘각성’은 바로 일상 속에, 평범 속에 깃들여있기 때문이다.

저자 샐리 캠튼은 이 책에서 동양의 영성과 지혜를 서양의 과학적인 눈과 논리로 멋지게 풀어냈다. 한 구절, 한 문장마다 놀라운 수행력이 독자들을 현존의 빛으로 안내해준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빛나는 아이디어들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고 내면의 평화를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지혜와 치유로 이끌어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놀이를 하듯 명상을 즐겨라’ 저자의 조언이 소중하게 들린다. 평소 명상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내면의 세계 속으로 좀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바라보는 저자의 자비로운 시선을 느낀다. 영적인 빛을 따라 책을 읽으면서, 또 수행법을 실천해 보면서 내 안의 광대한 우주로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책의 내용은, 1.우리는 왜 명상을 하는가? / 2.내면의 참 자아는 어떻게 체험하는가? / 3.명상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 4.어떤 명상법을 선택해야 할까? / 5.내면으로 들어가기 / 6.생각의 흐름 지켜보기(마음 다루기1)/ 7.생각 놓아주기(마음 다루기2) / 8.샥티의 인도를 따르라 / 9.나 자신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 10.명상 후에 할 일 / 11.생활 속의 명상 / 12. 3주 도약 프로그램 / 13.명상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꾸준히 이 책 ‘명상’을 통해 우주의 가슴, 위대한 참 자아에 가 닿기를...

사랑과 행복과 화평의 근원이 되기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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