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파도에 빠지다. 물이 모이면 물방울이 된다. 물방울이 고이면 물웅덩이가 된다. 물웅덩이가 흐르면 물줄기가 된다. 물줄기가 길면 강이 된다. 강이 넓으면 바다가 된다. 바다가 운동하면 파도가 된다. 한 사람의 삶도 세상에서 태어나. 엎드리고 기어다닌. 일어서면서 넘어지고. 넘어지고 걸으며. 걸으며 달리는. 초가 분이 되는. 분이 시간이 되는. 시간이 세월이 되는 바다의 물결이 존재한다. 그 순간 우리를 설레게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지금 시대 보험영업의 정석이라 읽고 저자의 에세이라 말한다. 이 책은 저자의 삶이다. 잘생김으로 묻어난 과거 사진은, 열정으로 돈을 모아서 해외 숙박하며 배운 시간의 되새김이다. 그 누구나 나의 지난 시간에 대한 내 모습을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과연 다른이의 말들처럼 TMI가 될까. 흔히 부모님도 젊으셨을때 그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을 알아주기 바라실 것이다. 그런 의미로 책은 복지 방향으로도 좋다고 생각된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으로 책이라는 것은 후세에게 기록으로 남겨져 전달되는 기록된 정보이다. 백 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고찰해 보았다면 이름을 남길 것이라 생각된다.
소설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은 온전히 그 세계관에 빠져서 추론을 계속 했기 때문이다. 관계라는 것도 비슷하다고 느낀다. 한 명의 대상에게 집중하면 그의 세계에 빠져서 생각한다. 혼자서 살기는 어렵고 여러명과 관계를 맺으며 가족처럼 지내면 서로 챙김을 받아서 좋다. 그만큼 거미줄 같은 보이지 않는 끈 속에서 소외된 밀도가 존재한다. 소설도 여러 권을 받아서 읽다보면 하나의 세계관에 몰입하여 주인공 시점에서 읽히기는 어느순간 소외되고 배경에 대한 비교와 대조를 시작으로 문체의 표현과 콤마의 위치가 눈에 밟히며 대화 대사의 빈도와 인물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전개 속도를 보게 되는 것 같아서 결론적으로 느낀 점은 한 권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다. 그만큼 글이 풍성해서 여러번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무엇보다 대대로 내려오는 범죄자 설정과 보석금이 괜찮다는 말과 다른 생존 본능과 마주치는 애착의 기묘한 교류는 어머니의 병으로 자신의 보호에 대한 보답 못한 세월에 대한 아쉬운 집착으로 딸의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
우리가 있던 자리에. 제목은 과거의 그 장소, 그 기억, 그 순간을 회상하는 느낌을 받는다. 연락을 하다보면 마지막 모습과 그 말을 계속 간직하는 경우를 듣는다. 어느 것에 대한 믿음의 기다림이 되었을까. 그런 기다림의 끝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현실이다. 그 현실은 자기가 믿고 싶지만, 믿지 않았던. 믿었지만, 믿기지 않았던 사실로 다가온다. 그런 것에 대한 후회를 많이 들었다. 그 후회는 왜 다른 사람 만났을때 떠올려서 할까. 어리석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그 상황이 지나면 끝이다. 이 말을 가르쳐준 사람이 있었다. 그 이후로 후회가 없다. 다른 이가 일러주는 것처럼 내 삶에 인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된다. 후회드는 생각은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만큼 반응을 하여 인식의 정도를 보였던 것 같다. 그 순간 지양하고 하지 않았던 행동도 지나서 보면. 지향하지 않은 후회가 아닌 거기 까지다. 그 상황이 지나면 다음이 있을 뿐이었다. 그다음을 위한 토양.
《마션》이 마크 와트니 중심으로 전개 되었다면 《아르테미스》는 인물 관계도 위주로 전개 된다. 남성 작가가 여성의 입장으로 쓴 소설은 장강명의 《한국이 싫어서》 이후로 두 번째다. 두 소설의 공통점은 호주, 오스트레일리아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호주의 무슬림 이야기, 호주의 시민권 이야기. 주인공 성에 대한 어색한 느낌을 받지는 않았지만 섬세한 감성에 대한 풍부한 어휘 표현은 아쉬웠다. 그만큼 서양 느낌 가득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