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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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물건을 사고 나서 늘 후회할까?


돈을 쓸 때는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돈을 사용할 때 이것은 정말 필요한 것인지,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는지 꼭 필요할 때조차 꼼꼼히 따진다. 그렇지만 늘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그런 스스로를 발견하고 왜 샀을까 후회할 때가 있다. 판매자는 이런 심리를 잘 이용한다. 그리고 소비자는 까칠하다가도 또 다시 판매자의 심리에 넘어가고 만다. 왜 이런 소비 패턴을 반복하고 있을까? ≪부의 감각≫에서 본인이 가진 부의 감각은 어떤지 확인해보자.

  

p.9

잠긴 문을 열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열쇠 수리공이다. 그런데 한 사람은 단 2분 만에 쉽게 문을 열어주고 100달러를 비용으로 청구하는데, 다른 사람은 한 시간 동안이나 땀을 뻘뻘 흘린 두에 문을 열어주고 똑같이 100달러를 청구한다. 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걸까?

  

비슷한 경우가 있다. 싼 금리의 담보가 훨씬 더 큰 금액을 다루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대출 금융상품을 찾기보다 몇 센터의 기름 값을 아껴줄 주유소를 찾으려고 애쓴다. 왜 이렇게 사소한 것을 더 크게 보고 행동하는 것일까?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은 있지만 돈을 소비하는 우리들의 행태를 잘 관찰해볼 필요성이 있다. 방금 전 말한 상황 같은 경우 책에서 해석하길 정작 금융과 관련된 행동을 할 때는 교육을 통한 교훈이 거의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돈을 잘 쓰면 되는데 왜 돈을 쓰고 나서 후회할까? 특히 심한 파트는 유흥이다. 커피 한 잔을 먹을 때와 같이 일상적인 지출을 할 때는 그 한 잔 때문에 걱정한다. 하지만 술을 먹을 때는 스스로 어쩌다 한 번 이라는 심리, 유흥이라는 미명하에 커피의 몇 배가 되는 돈을 거침없이 쓴다. 이를 심리적 회계라 하는데 이런 경험이 잦다. 또한 감정적 회계라고 하는 길거리에 주은 돈이나 부정하게 벌은 돈은 돈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도 있다.

  

특히 심리적 회계를 통해 많이 돈을 쓰는데 혼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 원래가격을 두고 할인가격, 감정가격을 두어 논리적인 결정을 방해한다. 낮은 가격, 높은 가격 사이에 중간가격을 주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중간 선택을 하게 만들게 한다. 

  

10만원 짜리 티켓을 잃어버렸을 때도 공연장에 올 때 티켓 자체를 잃어버렸으면 다시 사지 않을테지만 표를 사기 전 20만원인데 10만원을 잃어버렸다면 표는 아까와 달리 살 것이다. 이처럼 심리적인 요소에 따라 돈을 사용하는 것이 참 일관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246

왜 저작권이 있는 음악이나 영화를 인터넷 공간에서 공짜로, 즉 불법으로 내려 받을 때도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음악이나 영화를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모든 노력은 과거에 이미 투입 됐으며 그걸 내려 받는다고 해서 제작자에게 추가의 노력이나 비용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금, 대출, 선·후불, 공짜를 인식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행동경제학으로 해석해서 잘 해석해 놓았다. 철학자이자 래퍼인 노토리어스 비아이지는 돈이 많으면 문제도 많아진다고 했다. 돈은 이처럼 축복과 저주를 동시에 가진 존재로 분명 많으면 좋지만 현명하게 돈을 쓰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재미난 점은 딱딱해 질때쯤 책을 거의 마지막 무렵까지 넘겼는데 그것마저 저자는 파악하고 앞부분을 요약하고 다시 책의 재미를 환기시켜준다. 돈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의 마음도 간파하는 것인가? 마지막 책에 적혀 있는 문구로 서평을 정리하고자 한다.

  

‘자신의 한계를 보다 잘 인식하고서 스스로를 교정할 개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돈 문제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제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크고 귀중하고 유한한 삶을 날마다 조금씩 더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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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 -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알려주는 크리에이터의 모든 것 (사인인쇄본)
샌드박스 네트워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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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들이 말하는 꿈과 직업

 

10대층은 티비 시청보다 유튜브 시청하는 시간이 월등하다는 조사가 있고 유튜브에서 나오는 많은 BJ들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수익을 누리고 있다유튜버, 1인 크리에이터 등 그들을 지칭하는 단어도 많아지는 만큼 그들을 둘러싼 새로운 산업은 MCN이라는 명칭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도티잠뜰장삐쭈풍월량라온 등 유명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있다그들이 모여서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무엇이고 어떤 가치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꿈꾼다를 통해서 읽을 수 있다.

 

p.28

크리에이터의 세계는 진입장벽이 없고큰돈이 필요하지 않으며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는다자기만의 콘텐츠가 있고영상을 찍을 휴대폰과 컴퓨터편집 프로그램만 있으면 누구라도 도전 가능하다.

 

방송은 고가의 장비환경이 갖춰줘야 하고 많은 인력이 필요했다특히 인력은 촬영편집기획연기구성 등 각각의 전문성을 가져야 했기 때문에 다른 조건만큼이나 제약조건이 컸다하지만 이제는 본인이 가진 핸드폰을 두고 간단하게 촬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트렌드도 바뀌어 자신이 가진 전문성이 콘텐츠가 될 수 있고 특별한 것이 없다는 특별함으로 자신의 일상을 잘 담아서 많은 공감을 얻는 방송도 할 수 있게 되었다.

 

p.37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선뜻 떠오르지 않아도 좋고 자주 바뀌어도 좋다어쩌다 갑자기 발견할 수도 있다또 조금 늦게 찾는다 해도 괜찮다좋아하고 관심 가는 일이 생긴다면망설이지 말고 도전해보자부딪쳐봐야 알게 되는 것도 있으니까.

 

누구나 할 수 있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고민이 많이 되는 영역이다특히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니 방송을 하고 싶지만 할 수가 없다고민한 끝에 만들어냈지만 그것이 잘 될 것인가안 될 것인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 걸음 나서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하지만 지금의 크리에이터 역시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지금의 콘텐츠에서 가진 전문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막연함 속에서도 부딪히면서 실행했다무엇이든 실행하고 도전해봐야 그 결과도 아는 법다른 곳에서도 통용되는 말이지만 유튜브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장삐쭈의 경우 전 여자 친구가 유튜브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후드티를 내놓으라던 전 여자 친구로 인해 본인의 초라함을 느꼈고 특히 잘했던 선생님 성대모사를 활용해서 본인만의 독창적인 콘텐츠 담아 시작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유튜버들이 영상을 찍고 쉽게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그들은 매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하고짧은 영상이지만 편집을 위해 많은 시간을 공들인다꾸준한 업데이트가 중요한 만큼 규칙적인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츄팝의 경우 하나의 영상을 이틀간 6시간, 8시간씩 배분해서 총 15시간 내지 16시간을 공을 들여 편집하는 시간을 두고 이 외 다른 시간까지 스케쥴 관리를 한다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이 인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될 수 있었던 건 꾸준함이 밑바탕이 되어 노력한 결과일 것이다.

 

p.93

이거 아니면 절대 안 돼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좁히지 말자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이루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널려 있고우리가 원한다면 꿈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테니 말이다.

 

누구나 시작하고 능력할 발휘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이 유튜브의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또한 그 능력이 다양한 역량이 필요한 만큼 기획과 실행의 집합체라는 느낌을 가진다시도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자신이 가진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의 가치는 점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한 때 재능기부라는 것이 유행이 되었는데금전적인 목적이 아닌 작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튜브 시대에 편승해보면 어떨까이 때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의 크리에이터들의 경험을 들으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을 통해서 얻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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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로빈 스턴 지음, 신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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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나의 자존감을 훔쳐가는 사람들과의 이별하는 법


가스라이팅 단어를 처음 접한 건 트럼프와 힐러리의 대선이 한참이던 때이다당시 트럼프와 힐러리는 토론에서 극명한 태도를 보였는데 이 때 트럼프는 가스라이팅 전략을 주로 취했다익숙하지만 정확히 감이 잡히지 않는 단어가스라이팅은 무엇이고 가스라이팅으로 표현되는 어긋난 사랑은 무엇인가그것은 사랑이 아니다에서 가스라이팅을 넘어 건강한 관계를 나아가는 방향은 어떤 것인지 배워볼 수 있다.

 

p.10

가해자들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히 조작하여 그 사람이 자신의 현실감과 판단력을 의삼하게 만든다가해자는 남성 또는 여성배우자 또는 연인상사 또는 동료부모 또는 형제 자매일 수 있다한편 피해자는 자신의 행동과 외부의 자극을 사실과 다르게 기억하거나 자신이 오해 또는 오인하고 있다고 믿는다이로 인해 피해자는 스스로를 믿지 못해 취약하고 혼란스러운 상태가 된다.

 

가스라이팅의 단어는 암암리에 행해지면서 상대방을 조종하는 특정한 형태의 정서적 학대를 말한다책의 저자인 로빈 스턴은 가스라이팅을 최초로 규정하였으며 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가 가까울 때 발생한다존경할만한 상사 혹은 부모동반자에서 이런 가스라이팅이 많이 발생되고 가해자는 자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방법으로피해자는 그 사람의 마음에 들고 싶어하는 마음에 기반한다.

 

p.21

우리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원천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그러기 위한 첫 단계는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이다상대방을 이상화하고 그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와 환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가스라이팅 상태에 있음에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채 놓인 사람들이 많다가스라이팅 정도에 따라서 불신자기 방어억압의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정도의 차이가 심해질수록 잘못된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만 어떤 욕구와 인정을 얻기 위해서 잘못된 관계를 놓지 못한 채 유지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사람들의 경향은 문제가 다른 사람이 아닌 본인에 있다고 생각한다그의 마음이 언짢을 것 같아 걱정하고 본인이 그것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결점을 보완하기 위한 과정은 관계에 대한 환상으로 스스로를 망칠 수 있다사랑에 대해 실망한 경험이 무조건인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가스라이팅 별로 단계별 시나리오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대부분이 의식하지 못한 채 노출되고 단계가 지날수록 영혼이 파괴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자신에게 힘을 부여함으로써 관계에 대한 확실한 선을 그을 줄 알고 삶의 균형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p.385

루스 스트랭에 의하면 자아정체감을 가져오는 자아 개념으로 자신의 능력신분역할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인 전체적 자아개념순간적인 기분에 의해 영향을 받는 일시적 자아개념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는 사회적 자아개념그리고 자신이 그렇게 됐으면 하고 바라는 이상적 자아개념이 있다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자아개념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자신이 이미 좋은 사람이고 유능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므로 상대방의 인정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가스라이팅으로 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무조건적인 양보는 관계를 해칠 뿐이다책의 마지막 문구를 인용하자면 이 책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하는 의문을 가져보고진정한 자아 정체감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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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노트 - 기획에서 보고서 작성, 프레젠테이션까지! 현장에서 바로 써먹는
이성재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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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나도 훌륭한 기획서를 만들 수 있다.

 

정말 많은 곳에서 기획 능력은 필요하다하지만 기획서보고서파워포인트 문서는 쉽게 손에 잡히지 않는다처음에는 어떻게 시도해야 할지 감은 잡히지 않고 이내 다 썼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그렇다고 무엇이 부족하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방향이 잡히지 않는다듣고 배운 이론은 많지만 실전에서 잘 쓰이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획은 표류에 휘말리곤 한다어떻게 해야 기획서를 잘 작성할 수 있을까기획자의 노트가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뛰어난 기획서와 보고서를 보면 엄청난 퀄리티에 주눅 들고 만다뛰어난 지식과 경험을 자랑하듯 화려하게 적힌 문서에서 그들은 인문학심리학 등 다양한 이론과 경험이 밑바탕이 되었다고 말한다그것을 보고 듣는 순간 왠지 기획 자체가 내가 아닌 특별한 사람의 몫인 것 같다하지만 저자는 누구나 성실하다면 기획자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p.39

지금 경쟁 관점에서 해당 브랜드를 바라봤을 때 어떤 전략을 선택해야 소비자 인식이 목표대로 바뀔 수 있는지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중략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의 역할은 단순히 하나의 전략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수 많은 전략 방향 중 어떤 방향이 옳다고 확신을 주느냐로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성능과 사양을 홍보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없다기획서 역시 마찬가지다훌륭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훌륭한 기획서를 만들어낼 수 있고 소비자 선택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책은 MECE와 브리프를 강조한다.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는 서로 겹치지 않으면서도 전체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을 갖고 기획서 작성 전에 브리프로 간략함 속에서 핵심을 파악하는 순서로 가야 한다.

 

브리프 형식은 저마다의 회사에서 갖고 있다브리프는 주로 생각하는 기획서의 요약본이 아니라 광고주와 협의를 통해 상품의 특징을 파악한 후 일련의 과정을 거쳐 전략을 짜고 문서를 작성하는 것을 말한다브리프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고 그림과 도표를 추가하고 논리적 근거 자료를 붙이면 훌륭한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이름을 딴 SJ 브리프를 소개한다궁극적인 목표시장 분석타겟 인사이트경쟁자 파악타겟 규정인식 변화이슈화를 시키는 방법으로 구체화하고 다양한 광고 사례를 통해 실전에 적용한 예시를 보여준다.

 

광고를 통해 얻고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시장은 왜 그렇게 흘러가고 있는가그런 인식을 하는 소비자를 무엇이라 표현할 것인가소비자의 인식을 어떻게 바꿔줄 것인가 등 사례마다 차분하게 적힌 설명은 이해를 높여준다많은 예시 광고 중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LG OLED TV 광고이다대기업 브랜드의 안정성과 4k라는 수치에 쉽게 기술적 특징을 구별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그것을 믿고 사게 된다문제에 대한 실전 접근을 통해 OLED만의 우수성을 보여주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블랙을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으로 어필함으로써 소비자가 OLED TV가 어떤 우수성을 갖는지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p.308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익히는 이유는 자신의 주장을 어떻게 하면 보다 명확하고설득력 있게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때문인지, ‘어떻게 하면 프레젠터가 돋보일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책의 소주제와 달리 텍스트 보고서 작성하는 특별한 노하우 보다는 대기업의 영상 광고발표 쪽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문제를 진단하고 어떤 식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슬라이드 하나하나씩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재밌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이 외에도 닻내리기 전법손실 회피 전법 등 행동 경제학 등 발표할 때 강력한 무기를 만들고 싶다면 이 책에서 특별한 업데이트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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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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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음악여행독서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4명의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요즘 핫한 기업이라고 말하는 배달의 민족스페이스오디티에어비앤비트레바리현재의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기업인만큼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어떤 방식으로 그들은 세상과 공유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을까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케터들의 생각과 교감할 수 있다.

 

p.47

제가 지금 1년차 이승희를 다시 만난다면이렇게 묻겠죠?

어떻게 하면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센스는 관찰이다.

 

배달의 민족 마케터인 이승희씨는 마케팅업과 관련이 없는 치과에서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본인은 스스로 잘하는 것이 없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겼던 그녀그런 그녀가 한 권의 책과 저자와의 미팅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서부터 마케팅이 가진 재미를 느끼게 된다문제 찾기 위해 관찰하고 피드백 과정을 거치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했고 실력을 갖추면서 점점 인정받기 시작했다.

 


p.80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들여다보고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종종 생각지 못한 감동을 받아요.

 

배달의 민족은 단순히 음식을 쉽게 주문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의 모임의 매개 역할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배민다움만의 감동을 주고 있다단순한 배달업에서 벗어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고 나아가 배민의 팬클럽이 있는 팬덤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시켰다본인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사랑하게하고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충족해주면서 업계에서 1등 역할을 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었다.

 

p.136

브랜드를 마케팅 한다는 것은 정말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과 교감해야 하는 일입니다저 혼자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죠대표회사의 구성원팬 그리고 브랜드 자체이 모두가 함께 상호 작용하면서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자라나는 것 같아요.

 

배달의 민족 이외에도 스페이스오디티에이비앤비트레바리는 많은 교감과 공감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 영역을 구축해나갔다그 외에도 브랜딩 시작부터 구축 과정영감을 얻는 법마케팅 노하우까지 네 개의 기업네 명의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번갈아 담겨 있다.

 


p.326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앱스트랙트>의 크리스포터 니먼 편을 보면 영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략) “척 클로스는 이렇게 말했죠. ‘영감은 아마추어를 위한 것이고프로는 그저 아침이 되면 출근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창조적인 일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 때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하지만 영감은 그렇게 노력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냥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것그러다 놀라운 일이 생길 수도 안 생길 수 있지만 기회를 열어 두다보면 영감은 생길 수 있다.

 

영감에 대해 네 명의 마케터들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는 듯하다잘 읽고많이 경험하고 잘 쉬면서 생각했던 것이 날아가지 않도록 잘 기록하는 것사랑하고 고민하고 실행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 모든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결국에 고민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마케터라는 직업은 참 매력적이고 근사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취향에 대한 부분이 있다취향은 곧 개성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한 마케터는 취향을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열광하는지 봄으로써 내 취향을 확인하고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즐겁다고 했다그 과정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케터들의 생각과 고민을 읽다보면 똑같이 나의 취향 또한 좁혀져 나가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것이다근사한 직업을 갖고 멋지게 될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마케터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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