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 음식, 음악, 여행 그리고 독서
이승희 외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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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음악여행독서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4명의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요즘 핫한 기업이라고 말하는 배달의 민족스페이스오디티에어비앤비트레바리현재의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브랜드 기업인만큼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어떤 방식으로 그들은 세상과 공유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을까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케터들의 생각과 교감할 수 있다.

 

p.47

제가 지금 1년차 이승희를 다시 만난다면이렇게 묻겠죠?

어떻게 하면 센스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센스는 관찰이다.

 

배달의 민족 마케터인 이승희씨는 마케팅업과 관련이 없는 치과에서부터 일을 시작하게 됐다본인은 스스로 잘하는 것이 없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여겼던 그녀그런 그녀가 한 권의 책과 저자와의 미팅블로그를 운영하게 되면서부터 마케팅이 가진 재미를 느끼게 된다문제 찾기 위해 관찰하고 피드백 과정을 거치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하고자 했고 실력을 갖추면서 점점 인정받기 시작했다.

 


p.80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들여다보고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에서 종종 생각지 못한 감동을 받아요.

 

배달의 민족은 단순히 음식을 쉽게 주문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의 모임의 매개 역할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배민다움만의 감동을 주고 있다단순한 배달업에서 벗어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고 나아가 배민의 팬클럽이 있는 팬덤 커뮤니케이션으로 진화시켰다본인들이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사랑하게하고 소비자의 니즈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충족해주면서 업계에서 1등 역할을 하는 선도적인 기업이 되었다.

 

p.136

브랜드를 마케팅 한다는 것은 정말 다양하고 수많은 사람과 교감해야 하는 일입니다저 혼자 하는 것은 단 하나도 없죠대표회사의 구성원팬 그리고 브랜드 자체이 모두가 함께 상호 작용하면서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자라나는 것 같아요.

 

배달의 민족 이외에도 스페이스오디티에이비앤비트레바리는 많은 교감과 공감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 영역을 구축해나갔다그 외에도 브랜딩 시작부터 구축 과정영감을 얻는 법마케팅 노하우까지 네 개의 기업네 명의 마케터들의 이야기는 번갈아 담겨 있다.

 


p.326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앱스트랙트>의 크리스포터 니먼 편을 보면 영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략) “척 클로스는 이렇게 말했죠. ‘영감은 아마추어를 위한 것이고프로는 그저 아침이 되면 출근할 뿐이다

 

많은 사람들은 창조적인 일을 하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 때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하지만 영감은 그렇게 노력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몇 시간씩 기다리는 게 아니라 그냥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것그러다 놀라운 일이 생길 수도 안 생길 수 있지만 기회를 열어 두다보면 영감은 생길 수 있다.

 

영감에 대해 네 명의 마케터들이 말하는 공통점이 있는 듯하다잘 읽고많이 경험하고 잘 쉬면서 생각했던 것이 날아가지 않도록 잘 기록하는 것사랑하고 고민하고 실행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 모든 과정은 쉽지 않겠지만 결국에 고민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마케터라는 직업은 참 매력적이고 근사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취향에 대한 부분이 있다취향은 곧 개성이며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한 마케터는 취향을 통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열광하는지 봄으로써 내 취향을 확인하고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즐겁다고 했다그 과정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케터들의 생각과 고민을 읽다보면 똑같이 나의 취향 또한 좁혀져 나가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것이다근사한 직업을 갖고 멋지게 될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마케터들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조금 더 듣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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