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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
케빈 애슈턴 지음, 김하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사람에게 이야기라는 것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데요. 이야기가 우리 인간에게 지금까지 어떻게 전해져 왔는지, 그리고 이야기라는 것이 인간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점에서, 인간의 감각과 뇌의 작용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책을 읽어볼 수도 있었고, 언어학과 관련된 지식을 쌓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는 글을 통해 전달되기도 하지만, 소리를 통해 전달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성조나 모음과 모음의 관계, 영어의 어원과 같은 내용은 물론이고 음성학적인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언어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이 잘 맞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양한 단어의 어원을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내용이 책의 초반부부터 후반부까지 계속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읽기란 무엇인지, 사람들이 읽기를 통해 어떻게 서로 소통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와 읽기를 통해 인간사의 다양한 역사까지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세계사를 공부하는 데에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예전에 알파고와 바둑 대결을 펼쳤던 이세돌 기사에 관한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어서 굉장히 반가웠는데요. 사물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케빈 애슈턴 작가가 쓴 이 책에서 이세돌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물과 사건도 이야기라는 주제 안에서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 자체를 다루는 책이다 보니, 말 그대로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이야기는 한두 가지가 아니겠죠. 상당히 많고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바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마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 플랫폼에 관한 내용도 등장합니다. 여기에 우리 인체에 관한 이야기와 메타버스,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소재들이 함께 다루어집니다.
저는 이 책이 사람이 이 세상에서 감각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해석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과 관련된 거의 모든 영역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분야에 관한 지식만 전달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주변에서 접하는 다양한 현상과 정보들을 이야기라는 관점에서 연결해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별개라고 생각했던 언어와 역사, 인간의 감각과 뇌의 작용, 과학기술과 사회적인 현상들이 모두 이야기라는 주제를 통해 연결된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이야기가 재미를 넘어 인간이 정보를 받아들이고 지식을 전달하며 서로 소통하는 중요한 방식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책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폭넓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학이나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인간이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고 서로 소통하는지 궁금한 분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