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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뒤집어본 영문법 - 전면 개정판
오성호 지음 / 김영사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무려 560페이지에 육박하는 상당한 분량의 '준 벽돌책 느낌이 드는' 문법책인데요. 이 책 한 권으로 영문법을 완전히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된, 말 그대로 영문법 사전 유형의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문법 사전이라는 유형의 책이라면 시중에도 여러 종류가 나와 있지만, 이렇게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한 권을 가장 쉽게 받아들이고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나온 시중의 영문법 사전 가운데 제가 보기에는 가장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통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신 오성호 선생님께서 쓰신 책인데요. 이번에 나온 이 책은 1998년 이후 약 30년 동안 수십만 명의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온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그동안 저자가 축적해 온 수많은 강의 노하우까지 함께 녹여내서 만든 개정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문법은 설명을 들으면 그 다음에는 예문(문장)을 통해서 공부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도 역시 문법과 문법 개념 하나하나마다 예문이 함께 실려 있고요. 각 문법 사항에 대해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노하우와 문법적인 이해를 곁들인 굉장히 자세한 설명이 책의 내용 하나하나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문법 개념을 설명해 주고 바로 실제 문장으로 보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추상적인 문법 개념을 문장 속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법을 실제 영어 문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문법이 실제 영어에서 "어떻게 쓰이는지"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저도 곧 10년 정도 되어가는 기간 동안 영어를 계속 가르쳐 왔는데요. 영어강사지만 이번에는 영어 문법을 하나도 모른다는 마음가짐으로 처음부터 다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정했었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문법을 다시 처음부터 바라보는 마음으로 읽어보니,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영어의 뉘앙스와 표현 방식에 관한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저 역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내용이 많았습니다.
또 이런 정도의 설명이라면 문법을 아예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상당히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정복해 보고 싶기는 한데 문법이라는 벽이 너무나 높아 보이고, 도저히 이 벽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아서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이 책은 더없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봤을 때 실질적으로 현재 영문법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내용이 빠짐없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교재에서는 특정 개념을 간단하게만 다루거나 설명이 생략되어 아쉬운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많은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는 점에서 영문법 전체를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이 배우는 시중의 일반적인 문법 교재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설명이 훨씬 더 직관적이라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문법 개념에 대한 설명 없이 정의만 배치한 책이 아니라 예문과 함께 보여주고 저자의 설명을 덧붙이면서 독자가 ‘왜 이렇게 쓰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어서, 이 책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그 문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실제 영어에서는 어떤 뉘앙스로 사용되는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주의해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노하우와 경험까지 함께 담아두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