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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인사이트 산책 - 5인의 창작자가 다시 읽는 낯설고 매혹적인 도쿄의 일상
김학재 외 지음 / 책밥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을 단순히 여행하고 잠깐 한두 번 다녀온 분들이 쓴 책이 아니라,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치열하게 적응하고 실제로 도쿄에서 오랜 시간 살아온 다섯 분이 쓴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갔던 책입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여행객의 시선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일본의 모습들을 독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읽어본 책은 [도쿄 인사이트 산책] 이라는 책인데요. 일본인들이 생각하는 여러 가지 생각이나 사고방식, 그리고 그들의 행동 양상에 대한 측면은 물론이고, 도쿄라는 도시 안에 있는 여러 장소와 점포, 랜드마크 등을 함께 소개해 주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 책을 넘길 때마다 이미지 자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풀 컬러로 된 이미지가 거의 모든 장마다 배치되어 있어서 글만 읽는 것보다 훨씬 생생하게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책장을 넘기는 것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도쿄의 실제 모습과 여러 장소를 이미지로 함께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치 여행 가이드북을 보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또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 가운데 하나인 ‘오모테나시’처럼 일본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본의 문화로 자리 잡은 여러 가지 개념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는 등 일본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일본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넘어 그곳에서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지까지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일본을 여행할 때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음식, 관광지만 보는 것과 그 사회의 문화와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함께 이해하면서 바라보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경험일 텐데요. 그런 부분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미지가 워낙 많다 보니까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동안 마치 실제로 일본을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말 잠깐이지만 마치 일본에 와서 거리를 걸어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그런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소소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실제로 공기를 마시면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들이 독자들에게 도쿄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라고 설명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가볼 만한 장소들과 행사들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도쿄에서 생활한 분들이 바라본 도시의 모습과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문화적인 특징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롯폰기의 모리 미술관에 대한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 안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소개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작품을 감상하면서 어떤 부분을 바라보고 어떻게 감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책을 읽고 있는 그 순간에도 마치 실제 미술관에 와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처럼 굉장히 힐링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느끼고, 생각하는 부분이 책을 읽으면서 힐링할 수 있느냐의 여부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저 역시 최근에 일본 애니메이션과 일본 게임 등에 관심이 많이 생긴 상황이어서 더욱 친근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저는 일본에 직접 가보지도 못했고, 도쿄를 한 번도 방문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책을 통해서나마 도쿄라는 도시를 간접적으로 접하고, 실제로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 넘나 좋았습니다. 일본과 도쿄를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책을 읽으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책을 통해 도쿄의 여러 장소와 문화,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만나보면서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는 듯한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