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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갤브레이스 돈을 말하다 - 화폐의 탄생부터 금융 위기까지 돈에 관한 모든 역사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이강국 옮김 / 21세기북스 / 2026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와 금융 시스템을 분석하는 경제학자이자 하버드대학교와 프린스턴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활동했던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님께서 쓰신 책입니다. 엄청난 이력을 가진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로 인정받는 분께서 경제 사상과 경제 분석에 대해 풀어낸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어려운 경제학적 개념이 등장하거나 이해하기 힘든 수식이 가득한 책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는 '돈'이나 '경제'를 주제로 다룬다고 해서 복잡한 수식이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많지 않은 독자들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경제와 관련된 책을 읽다 보면 수학적인 내용이나 공식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어서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수식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경제학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독자들도 경제의 흐름과 사상을 글을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목차를 살펴보더라도 화폐와 은행, 지폐, 물가, 극단적인 인플레이션, 케인스의 등장, 전쟁과 그에 따른 교훈 등 경제와 관련해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이 폭넓게 등장합니다. 경제라는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상당히 많은 주제들이 책 전체에 걸쳐 등장하고 있고, 각각의 주제에 대한 설명이 풍부하게 담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전쟁이나 전쟁사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전쟁이 인간의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파급력, 그리고 그것이 가져오는 경제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바라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전쟁과 경제의 상호 관계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전쟁이 발생했을 때 실제로 사회에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물가가 어떻게 상승하는지, 경제 시스템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각 인물이 추진했던 경제 정책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경제 이론만 설명하는 여타 다른 경제학 관련 서적의 한계를 넘어서 실제 역사 속에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함께 보여주기 때문에 경제학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어서 경제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를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화에 대한 이야기부터 은과 같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원과 물질에 대한 이야기, 미국의 연방은행, 미국의 증권과 금융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미국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다루고 있습니다. 경제와 관련된 여러 주제를 저자의 설명과 평론을 통해 독자들이 해당 주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지 않고, 그렇다고 특정한 경제 분야에만 내용이 한정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경제에 대한 상당히 넓고 깊은 지식을 한 권의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상당히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미국 경제사를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다" 라고 한 번쯤 생각해 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경제와 역사가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금융과 통화 시스템이 사회의 변화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안성맞춤으로 추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님의 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한 사람의 경제학자가 이렇게 폭넓은 경제 지식과 역사적 사례를 바탕으로 경제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상당한 영광입니다. 경제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많지 않은 저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 미국의 경제사와 금융 시스템, 경제 사상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고,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님의 경제학적 시각을 처음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렇게 폭넓은 경제 지식을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