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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인생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 인생이라는 게임을 바꾸기 위한 붓다의 가르침
뇔케 무호 지음, 심지애 옮김 / 페이지2(page2) / 2026년 9월
평점 :

* 컬처블룸으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불교가 현대인들의 멘탈 관리에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요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가르침이나 명언, 그리고 불교의 사상을 살펴보면 현대인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상당히 큰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대인들은 살아가면서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도 많고, 여러 가지 정신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불교적인 사상을 현대인의 삶에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할 수 있을 것인지를 제시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다른 불교 관련 서적들과 비교했을 때 확연하게 느껴지는 장점은 굉장히 많은 일화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강경'이나 '법구경'과 같은 불교 경전에서 나온 구절들을 몇 개 소개해 놓고 그것만으로 불교를 설명하는 책들과는 성격 자체가 상당히 다릅니다. 이 책의 저자인 뇔케 무호라는 분은 실제 선종 승려로서 안타이지 제9대 주지를 지낸 분입니다. 독일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활동하신 분으로,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철학과 일본학, 물리학을 공부했고 교토대학교 교환학생을 거친 뒤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스님의 제자가 되신 분이신데요. 그 이후 지금까지 20여 권의 책을 집필하면서 불교 사상과 관련된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전달해 온 커뮤니케이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불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수행해 온 진짜 전문가가 쓴 책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굉장히 많은 예시와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평소에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가 부처의 전생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나 불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일화인데요. 저는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그러한 전생 이야기를 신학적으로 믿고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지만, 불교 신자가 아닌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나의 설화나 전설과 같은 이야기로 바라보면서 흥미롭게 읽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불교의 사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불교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이야기와 일화들을 예시로 활용한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불교의 가르침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윤회라든지 자살, 결정론, 집착 등 여러 가지 개념에 대해서 불교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불교가 정의하는 각각의 개념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저자가 명확하게 선을 그어서 설명해 준다는 점도 불교에서 나오는 용어나 개념에 대해서 어떻게 교리적으로 정의하는지 등 대입해 볼 수 있었어요. 그런 설명을 다시 수많은 일화를 통해 전달해 주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불교 철학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읽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일화가 상당히 많다 보니 철학책이나 종교 서적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마치 이야기책을 읽는 것처럼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생과 사’, 즉 인간이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죽는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불교라는 종교와 그 안에서 활동했던 사람들, 그리고 불교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들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철학적인 담론을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부분적으로 어렵고 심오할 수 있는 형이상학적인 개념들도 일반 독자가 접근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종교나 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적인 불교 서적을 읽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도 비교적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읽었던 베스트셀러 책인 코이케 류노스케 作 '초역 부처의 말'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이번에도 불교라는 종교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또 한 권의 흥미로운 책을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읽어볼 수 있고, 인간의 마음과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철학과 사상으로 이해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깊이 있는 사상을 어렵지 않게 접해보고 싶거나, 현대인의 삶에서 불교의 가르침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