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서평 / 멘토이자 인생 선배로부터 배우는 인생 경험담

인생이 내게 가르쳐 준 것들
홍석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9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나는 이 시대의 멘토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찾고 있으며, 나이가 들어갈수록 인생에서 미리 그 이후의 삶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인생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해주고, 삶에 실제로 피와 살이 되는 문구들을 전해주는 수많은 책들을 읽어보고 싶다는 열망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나이가 들고, 사회에서 내가 맡는 일들이 점점 많아질수록, 이미 인생을 앞서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을 필요성이 커졌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내가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홍석현 전 대사가 쓴 「인생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산업공학 석사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재무부, 청와대, 삼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에 취임하였다. 그 후 중앙일보와 JTBC 회장을 역임하였고, 2005년에는 주미 대사까지 지낸 바 있다. 이런 거대한 커리어를 가진 인물이 자신의 삶을 담아 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은 내게 있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단순히 고전 속 교훈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가 실제로 조직 속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보여준다. 리더란 무엇을 해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고 사람들을 포용해야 하는지, 또 리더가 어떤 판단과 행동을 해야 현명한 임원이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가 인생을 살아가며 직접 만났던 대통령이나 다양한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 직장 생활 속에서의 에피소드, 여러 사람들과의 대화들이 책 속에서 각각의 사건으로 풀려 있다. 그렇기에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읽는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 삶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로운 방법을 전한다. 특히 이 책의 깊이는 한정된 주제에 머무르지 않는다. 성장, 품격, 영성이라는 세 가지 큰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계 속에서는 인간이 탐구할 만한 철학적 물음들이 세부적으로 제시된다.

이 때문에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깊은 인생 성찰서라고 부를 만하다. 따라서 이 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멘토로부터 인생을 살아가는 힘을 얻고, 앞으로의 삶에서 추진력을 만들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