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 서평 / 세계사에 한 획은 그은 식재료와 경제적 의의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 - 인류를 위기에 빠트린 중독의 쾌락
쑤친 지음, 김가경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9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어떤 것에 중독되고 또 쾌락을 느낄까? 이 책은 세계를 점령한 중독 경제학이라는 책으로, 중국 북경대에서 금융학을 전공하고, 금융 투자 분야에서 자산 관리 규모 최대 1조 위안을 달성한 거물 금융경제 연구원이 쓴 책이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흥미로운 세계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은 달콤한 유혹, 향긋한 차로 인해 발발한 전쟁, 중독 경제학, 돌고 도는 돈, 고통의 쾌락 비즈니스, 먹보 인류의 미래까지 총 6개의 제목을 갖추고 있으며, 그 안에는 커피, 사탕수수, 고추, 차와 같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나 식품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국가를 파멸로 이끌 수 있는 아편이나 비류와 독가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들에 대한 세계사적인 지식을 엮어서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다.

책에서 중요한 내용에는 빨간색으로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독자들은 그 부분에 특히 집중하며 핵심 내용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 세계사의 흐름과 그런 지식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세계사가 국제적, 세계적 차원에서 자본이나 경제 측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경제적인 부분에서 문명이나 국가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다른 일반적인 역사책이나 세계사 책과는 다르게,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어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저자가 중국 사람, 중국 전문가이기 때문에 중국 관련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요즘처럼 중국의 영향력과 국가 경쟁력이 날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는, 함께 참고해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사와 금융의 관점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왠지 모르게 음식이나 식품과 관련된 내용이 더 재미있게 잘 읽혀지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점에서 독자들은 더 흥미롭게 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