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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해킹 - 사교육의 기술자들
문호진.단요 지음 / 창비 / 2024년 6월
평점 : 
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기조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분석하며 이 시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었습니다.
기존에도 저는 당연히 '수능의 난이도나 문항의 출제 형식에 문제가 있는 듯하다.' 라고만 막연하게나마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와 진정한 공부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궁극적으로는 수능을 위한 입시영어를 가르치다보니 특히 국어나 수학 등 타 주요과목들의 문항들에 대해서도 눈길이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때마다 느꼈던 막연한 답답함과, 문제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한 타당한 근거를 제대로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수능을 대체할 만한 시험이 언제 등장할지를 예측하기란 결코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정부의 고위 관료들이나 평가원 등에서 교육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할 때는 이 책을 꼭 참고했으면 하는 바램까지 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 이렇게 냉철하게 분석하는 고퀄의 책을 가제본으로나마 미리 접할 수 있어서 상당한 영광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증정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