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분석을 했고, 내가 원하는 가격과 수량을 정해서 분할 매수했다면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 내가 선택한 회사가 열심히 일하기를 믿고 기다리는 주주의 덕목이다.
워런 버핏은 코카콜라 주식을 수십 년째 가지고 있다. 자신이 선택한 회사가 열심히 일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설령 주가가 잠깐 내려가도 흔들리지 않으려면 회사 선택을 잘해야 하는데 요즘은 돈만 많이 버는 회사보다 착한 일을 하는 곳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런 회사를 ESG 회사라고 부른다. E는 Enviroment를 가리키는 것으로 지구를 아끼고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회사를 말한다. S와 G는 각각 Social과 Governance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일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며, 거짓말하지 않고 정직하게 회사를 꾸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얼마 전 문구업체인 모나미의 주식이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동안 모나미가 남몰래 해왔던 애국 활동과 함께. 이에 많은 사람들이 모나미같은 착한 회사의 상장 폐지를 막자며 모나미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후 몇몇 애국주들도 들썩들썩했다. 이런 훌륭한 회사의 주식을 사는 것은 곧 그 회사의 행보를 응원하는 것과 같다. 나의 투자가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보탬이 된다면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아무리 좋은 추천주가 있어도 결국 투자의 과정과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그저 눈을 감고 주식이 오르기를 버티기만 하는 투자자가 아니라, 세상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호기심을 갖고 지켜보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과 세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따뜻한 마음이 필수다. 또 이 책 중간중간에 마련된 복습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똑똑한 투자자가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