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
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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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초등 의대반만큼 나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 것이 '상속'과 '증여'였다. 아이들이 아직 초등학생이기도 했고, 내가 쓸만큼 쓰고 나서도 물려줄 것이 있을까 싶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책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을 읽고 나니 아차 싶었다. 재산의 현재가 아니라 미래 가치를 염두에 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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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상담실에서 이런 비유를 자주 듭니다. 세금 설계는 '우산'과 같다고요. 비가 쏟아진 뒤에 우산을 사러 나가면 이미 흠뻑 젖은 뒤집니다. 우산은 맑은 날 미리 챙겨두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절세는 아무 일도 없는 '건강하고 평온한 오늘' 준비해 두는 것입니다. 정작 비가 올 때는, 미리 준비한 사람만이 젖지 않습니다.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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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사인 저자 김희연은 '나로 인해 누군가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5년 간 사업하는 이들과 그 가정의 곁에서 세금을 통해 삶을 설계하는 일에 매진했다. 그러는 동안 수많은 '나중에'와 '그때 시작했더라면'을 만났다.

한 사장님은 회사 가치가 50억 쯤 되던 때 저자를 찾아오셨다. 그때 증여를 시작했더라면 세금은 약 10억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 것 같아 나중으로 미뤘다. 몇 년 뒤, 회사의 가치가 120억 원대로 커졌다. 분명 좋은 일이었지만 그릇이 커진 만큼 증여에 드는 비용도 함께 커져 약 30억 원으로 불어났다.

명심해야 할 것은 세금은 깎을 수가 없다는 것과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가계 자산의 비중이 부동산에 지나치게 쏠려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주 벌어지는 일인데, 부모에게 물려받은 집 한 채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 집에 매겨진 상속세를 낼 현금이 없어서 결국 그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게다가 부동산은 환금성이 낮아 제 값을 받기 어렵고, 시간에 쫓기면 시세보다 싸게 처분하게 된다. 이런 부동산만 노리는 업자들까지 있으니 나랑은 먼 얘기라고 넘겼다간 땅을 치고 후회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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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자산의 가장 큰 무기는 '긴 투자 기간'입니다. 0세에 시작하면 20~30년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는 위험해 보이는 변동성도, 충분히 긴 시간 앞에서는 평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 자산은 단기 등락보다 '장기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어울립니다.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99쪽

같은 금액을 증여하더라도 '무엇을' 옮기느냐에 따라 10년, 20년 뒤의 절세 효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영유아기에 증여를 시작하기로 했다면, 이제 '어떤 자산을 먼저 자녀 그릇에 담을 것인가'를 고민할 차례다.

핵심 원리는 '옮기는 그 시점의 가치'로 매겨진다. 그래서 앞으로 크게 오를 자산을 '오르기 전에' 옮기면 그 이후의 상승분은 통째로 자녀 몫이 되고, 부모의 상속 재산에서도 빠진다. 반대로 이미 정점을 찍었거나 하락이 예상되는 자산을 서둘러 증여할 필요는 없다. 사전 증여의 진짜 힘은 '미래의 상승분'을 미리 자녀에게 넘기는 데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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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미래에 무엇이 많이 오를까.

그건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검증된 데이터는 있다. 미국의 대표 500개 기업을 한 바구니에 담은 S&P 500 지수 ETF다. SPY나 VOO 같은 상품이 여기에 해당되며, 과거 장기 평균 수익률은 연 10% 안팎이었다. 물론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특정 종목의 흔들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시장 전체'의 성장에 올라타는 것이 시간을 무기로 한 싸움에서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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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가족의 희로애락을 지켜보며 저자가 내린 결론은 의외로 단순하다. 가장 완벽한 절세는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가족 간의 신뢰와 '미리 준비하는 사랑'이라는 것이다. 돈을 빼앗길 수 있어도, 부모가 물려준 '세금을 보는 눈'은 평생 아이를 지켜주기 때문이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물려줄 것인가보다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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