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한글로 쓰여 있지만 수학 문제에는 수학적으로 읽는 법이 따로 있고, 과학 문제에는 과학적으로 읽는 법이 따로 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것을 가르치지 않았고, 최근에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위기다.
이에 26년간 대치동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며 학습 코칭과 자기주도학습을 연구해온 저자가 나섰다. 먼저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 아이가 수학을 못하는 것인지, 수학 문제를 읽지 못하는 것인지 확인해 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
확인 완료.
둘 다 못해요.
자, 현재 상태를 파악했으니 저자와 함께 해결해 보자.
수학에서 문해력이란 문장에서 조건을 뽑아내는 능력이다. 이는 긴 문제를 읽고, 의미를 파악한 후 수식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도형 문제 뿐 아니라 방정식 문제도 상황을 그림으로 그리면 문제만 읽었을 때의 막막함을 넘어 문장들의 관계가 보인다.
저자는 그동안 만나온 상위권 학생과 중위권 학생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난다고 말한다. 같은 문제를 줬을 때 상위권 학생들은 먼저 상황을 정리하고, 문제에 나온 정보를 그림이나 표로 옮긴다. 그러고 나서 풀이를 시작한다. 중위권 학생들은 바로 식을 세우려 한다. 이렇듯 머릿속에서 한꺼번에 많은 것을 처리하려다 보면 놓치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