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식' 하면 일명 '단타' 를 떠올린다. 이는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떨어졌을 때 샀다가 조금 반등하면 바로 파는 것을 말한다. 손가락이 빠른 사람이라면 하루에 소고기 값 이상을 벌 수도 있기 때문에 꽤나 매력적이다. 하지만 저자는 단언한다. 단타를 하면 결국 돈을 잃게 된다고.
주식 시장 수익은 극소수의 날의 집중돼 있다. 그리고 그 '최고의 날'은 대부분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찾아온다. 주로 하락장 끝부분이나 약세장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의 최대 상승일 10개 중 8개는 하락장 한복판에서 발생했다.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이는 바로 그 순간에, 시장은 가장 크게 반등한다. 공포에 질려 시장을 떠난 단타꾼은 이 반등을 놓치게 된다.
이는 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최악의 날 10일을 피하면서 동시에 최고의 날 10일도 놓치는 것보다, 두 가지를 모두 겪는 것이 수익률이 높다. 왜나하면 최고의 상승일의 평균 상승폭이 최악의 하락일의 평균 하락폭보다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에 계속 머물러 있는 것이, 자주 드나드는 것보다 수학적으로 유리하다.
어찌 보면 주식은 간단하고 쉽다. 싸게 팔에 비싸게 팔면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언제가 싸고, 언제가 비쌀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주식 시장의 파도에 몸을 맡기고 있다 보면, 오르는 날도 있고, 내리는 날도 있고, 그러면서 결국은 점점 올라갈 것이다. 물론, 종목 선택을 잘 했다는 가정 하에.
'껄껄껄' 로 시작했으니 마무리도 그것으로 하겠다.
10여 년 전, 삼성이 여러 가지 문제로 시끌시끌했었다. 그때 갑자기 삼성 전자 주식이 얼마인가 찾아보았다. 45,000원이었다.
"여보, 내 생각에 삼성 전자 주식이 이것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좀 사 볼까요?"
"에이, 하지 마요."
그때 삼성 전자를 사 둘 껄껄껄.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그때 삼성 전자 주식을 샀더라도 AI 산업의 광풍이 시작될 때까지 팔지 않고 보유했을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을.
저자의 말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좋은 자산을 샀으니 오래 들고 가겠다. 가장 중요한 시작을 했으니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한 가지. 내가 투자를 시작한 이유를 잊지 않기. 돈 걱정 없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삶.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삶. 커다란 빵을 구워서 진열장에 넣어 두고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나눠 먹는 것. 그것이 바로 <머니 베이킹>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