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6년 실패,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
김동면(겨울잠)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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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 공부 6년. '꿈'을 포기한 뒤 입사한 중소 기업에서 받은 첫 월급 1,463,000원. 보통의 사람이라면 눈앞이 캄캄해질 만한 상황이다. 수험생 시절 동안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짓눌렸던 저자는 사회 생활을 시작 한 뒤 안전하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공포에 파묻혔다. 가만히 따져 보니, 이 모든 불안의 근원은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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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돈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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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서 멘탈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쌓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쌓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무한 반복이었다.

공시 6년 실패,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 40쪽

단권화, 베껴 쓰기, 뇌새김, 100권 읽기.

이상하다. 분명 주식으로 돈 버는 방법에 대한 책인데, 수능 시험을 대비한 비법 전수 같은 이야기로 시작한다. 6년 동안 자식의 실패를 외면하며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께 포기 선언을 하던 날, 저자는 많이 울었다. 벼랑 끝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던 그가 6년 후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투자에 대한 특별한 재능이나 인맥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종잣돈이 많았던 것도 아니었다. 공시생 시절 익힌 단 하나의 습관이 전부였다.

엉덩이로 버티고, 펜으로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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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았다. 경제, 재테크, 금융에 대한 기초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아는 경제 용어라고는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정도가 다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국어사전을 끼고 앉아 이해하든 못하든 계속 읽었다. 그리고 주옥 같은 내용들을 모아 '단권화'했다.

100권이 넘는 책의 주요 내용만을 간추린 그 단권화 노트는 투자 인생의 지도이자 등불이었다. 하락장이 이어지거나 이유를 알 수 없는 급락이 나올 때마다 노트를 펼치고 읽었다. 이미 수십 번 읽어서 외울 정도지만 마치 주문을 외우듯 또 읽었다. 놀랍게도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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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기업의 내재가치와 시장 가격 사이의 괴리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순간이 있다. 기업의 펀터멘털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는데, 시장의 공포나 과도한 비판 때문에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훨씬 아래로 내려가는 구간인 것이다. 바로 요즘 같은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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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사고, 환희에 팔라는 말을 알고는 있다. 하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어디까지 떨어질지 몰라 못 사고, 어디까지 오를지 몰라 못 판다. 그럴 때 저자는 비장의 무기인 단권화 노트를 꺼내 읽었다.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수험생으로 살며 매일 했던 일이었다. 책을 읽은 뒤 나만의 언어로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매일 읽고 또 읽기. 그러면 모르는 문제와 마주쳤을 때, 수십 번 반복해서 읽어둔 내공으로 몸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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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일시적으로 -30% 떨어졌다면 그것은 위험이 아니라 불편함이다.

공시 6년 실패,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 85쪽

놀고 먹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고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실시간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참 괴롭다. 하지만 하늘을 뚫을 듯 한없이 올라가는 주식도 없고, 브레이크 없이 떨어지기만 하는 주식도 없다. 영구적 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된다면 단기적인 변동성은 반드시 감내해야 한다. 큰 확률로 그 변동성은 기회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확률이 유리한 순간을 알아보고, 그 순간에 크게 배팅할 수 있는 사람이 이 무시무시한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그 판단력은 평소에 쌓아둔 공부에서, 반복해서 읽은 단권화 노트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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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문해력에 대한 책들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 <공시 6년 실패, 중소기업 김 대리는 어떻게 6년 만에 22억을 벌었나>만큼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책은 드물 것 같다. 책을 읽고 그것을 나만의 것으로 만들면 돈을 벌 수 있다는데 읽어야지. 주식, 딱 기다려! 내가 책 읽는 거 하나는 자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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