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 대한 책을 읽다 보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배울 학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익힐 습이 필요하다는 '학습'에 대한 것이다. 많은 부모가 무엇을 얼마나 더 빠르게 배우게 할 지에 대해 밤낮으로 고민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가 배운 것을 충분히 익힐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이다.
세상에 온갖 종류의 새가 있지만 태어나자마자 나는 새는 없다. 셀 수 없는 날갯짓을 한 뒤에야 창공을 가르며 날 수 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그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구간을 온전히 통과해야만 진짜 새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수학 정서'를 이에 빚대어 말한다. 수학 정서란 틀려도 다시 해 보는 마음, 어려워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 도전하는 마음이다. 아기 새의 좌충우돌과 딱 닮아 있다.
18년 차 초등 교사인 저자는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 중 오래 성장한 아이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 아이들은 가장 빠르지도 선행을 많이 하지도 않았다. 틀려도 다시 고민하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한 번 더 해볼게요."라고 말하는 아이들이었다.
레벨 업은 게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수학도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키워야 할 것은 실력이 아니라 태도다. 어렵지만 해 보겠다. 하다 보면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