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생명체와 지구인은 한 데 모여 먹을 것을 나눠먹고 오래된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우주 생명체들은 용감한 지구 친구들에게 자신들의 행성 곳곳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지구인들은 반가운 우주 생명체들에게 우주선을 소개했다. 스타 드리프터호의 일원인 우주 철학자 벤은 이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지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 넓은 우주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라 덜 외롭웠다.
이 멋진 그림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클로이 새비지는 영국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다. 오페라, 영화,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책을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아무도 본 적 없는' 세 번째 시리즈다. 전작인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피시를 찾아서>는 워터스톤즈 아동도서상을 수상하고, 요토 카네기상 최중 후보에도 올랐다. 이 후 저자는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바다 생명체를 찾아서>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책을 만날 때면 두 가지 감정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왜 이제야 만난 거야 VS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다행이야.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 비가 오든 안 오든, 우주인이 있든 없든. 좋아서하는 어린이책연구회 대표인 이현아 선생님의 말씀처럼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용기와 광활한 우주가 건네는 다정한 응답을 따라가다 보면 짜릿한 인생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알아? 화성에 사는 친구가 생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