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벼래별 기업 탐구 1 : 구글 - 미래 CEO와 투자자를 위한 첫 기업 동화 ㅣ 벼래별 기업 탐구 1
김선 지음, 한무무 그림, 이재용 정보글 / 아울북 / 2026년 5월
평점 :
2010년 12월 30일, 윤동주 탄생 93주년을 기념하는 구글 두들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와 구글의 만남이라니. 반갑고 신선하다.
구글 두들은 기념일이나 행사, 업적, 인물을 기리기 위해 구글 홈페이지에 있는 구글 로고를 일시적으로 특별하게 바꾸는 것을 말한다. 최초의 구글 두들은 1998년 버딩 맨 축제를 기념한 것으로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브게이 브린이 만들었다.
이는 브랜드 경영의 원칙을 깨부수는 일이었다. 로고는 항상 올바르게 그대로 지켜져야 하고, 변함없이 쓰여야 하는 것이었다. 로고를 바꾸는 일은 브랜드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일로 여겨지던 때 구글은 '난 달라'를 실천했다.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한, 정돈되지 않은 차고의 분위기도 젊은 사업가들에게 영감이 되었을 거야. 보통 사무실이라고 하면 질서정연하게 놓은 책상과 높은 칸막이, 적막한 분위기를 생각하잖아. 반대로 차고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
<벼래별 기업 탐구 1, 구글> 편은 후계자 수업으로 시작한다. 벼래별에서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로 불리게 된 이코는 지구로 순간 이동한다.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첫 번째 미션은 '우리 동네 맛집을 찾아라'였다. 하지만 정보의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야 할지 몰랐다. 다다익선이라고 뭐든 많으면 좋을 것 같아도 막상 살아 보면 그렇지가 않다. 정보가 아무리 많아도 기준 없이 모아두기만 하면 쓰레기나 다름없다.
1990년 인터넷이 본격적으로 쓰이면서 검색 엔진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이때 구글의 두 창업자는 차고에 사무실을 차리고 어떻게 하면 인터넷 검색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리고 인터넷 웹페이지들을 연결하는 '링크'라는 개념에 주목했다. 구글의 두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브게이 브린은 연결이 많이 된 웹페이지에 중요한 정보가 있다고 보고 웹페이지마다 중요도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를 래리 페이지의 이름을 따 '페이지 링크'라고 이름 붙였다.
"그건 낙서가 아니라 아이디어야! 구글에서는 벽을 화이트 보드처럼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다고."
"에이. 벽에 낙서한다고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나요?"
"맞아. 좋은 아이디어는 언제 어떻게 나올지 몰라. 그래서 사무실을 오가면서 떠오르는 사소한 아이디어를 벽에 적어두고, 많은 사람이 의견을 덧붙일 수 있도록 하면서 발전시키는 거지."
구글은 달랐다. 깔끔하고 단정한 옷차림 대신 편한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직원 식당에 간다. 그러는 동안 개를 산책시키거나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사람, 빈백에 편히 기대 누워 쉬거나 커다란 체스판 위를 뛰어다니는 사람도 만날수 있다. 게다가 유명 쉐프의 진두지휘 아래 차려진 점심식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이 구글이다.
차고에서 시작돼 꿈의 직장이 된 구글은 전 세계 인재들이 모인 곳이니만큼 최고의 복지를 자랑한다. 점심 무료 제공 뿐 아니라 사무실마다 마이크로 키친이 달려 있어 일하다 출출할 때면 언제든 꺼내 먹을 수 있넌 간식과 음료가 준비돼 있다. 회사 안 피트니스에서 운동하고, 요가나 수영 등의 수업도 선택할 수 있다. 사내에 의료진도 상주해 있어 몸이 아프면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마치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휴게 공간에서 피곤하면 잠시 낮잠을 자기도 한다. 출퇴근과 업무 시간을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와 다양한 휴가 제도도 있다. 이 모든 복지 제도는 직원이 행복해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구글의 경영 철학의 일환이다.
"엄마, 나도 구글 갈래요."
책에 나오는 건 다 먹어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이라 구글에 밥 먹으러 가고 싶단다. 그래, 가 봐. 못 갈 것도 없잖아.
벼래별에 사는 이코와 라오가 탐구할 다음 회사는 어디일까? 삼성? SK하이닉스? 현대?
* 미자모 카페를 통해 도서를 증정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