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역사 속 인물들이 지금의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듯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노자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
노자의 사상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물처럼 살아라'다. 물은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머무름이 없다. 그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뿐이다. 이 상황을 생선 굽는 일에 빚대어 표현했는데 요리하는 사람으로서 크게 공감했다.
맛있는 생선을 먹기 위해서는 열이 오른 팬에 생선을 올려놓고 한 쪽 면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러지 못하고 자주 뒤집거나 간섭하면 생선 살이 부서진다. 물론 그 타이밍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생선을 버려야겠지.
분명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건 생선의 종류와 불의 온도, 요리 도구에 따라 다르다고. 노자는 바로 그 '지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식으로 인한 분별을 인위적인 것으로 보았다. 때문에 분별과 판단을 내려놓고 무위자연의 삶을 따라야만 인간 본래의 순수함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