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거짓말 때문에 일이 꼬이고 꼬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본인들은 들키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낀다. 그로 인해 상대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얼굴이 빨개지거나 안절부절못한다. 또 목소리 톤이 달라지거나 행동이 부자연스러워진다.
<변호사 어벤저스 10>에서 도박과 사기 행각을 벌인 경민이도 마찬가지였다. 세 건의 사기 행각으로 고소를 당한 경민이는 처음부터 굉장히 불안해 보였다. 국민 여배우인 주미인의 아들이니 돈이 그리 궁하지는 않았을 텐데. 변호사 어벤저스 모두 경민이가 무언가 숨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은 이랬다. 게임을 좋아했던 경민이는 도박인 줄도 모르고 한 온라인 게임에 빠져 들었다. 게임 머니를 산다고 생각하고 베팅을 했는데, 작은 돈이지만 당첨금을 따게 되니 재미가 붙었다. 그래서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하다 보니 어느새 도박 중독에 빠지게 되었다.
중독은 약물이나 사상, 사물, 행위 등 특정 대상에 지나치게 빠져서 통제력을 잃고, 부정적인 결과가 생기는 줄 알면서도 그것을 계속하는 상태다. 이는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뇌의 구조와 기능에 변화가 발생해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중독은 하나의 질병이다.
최근 청소년 도박 중독 양상이 어른들의 그것 못지 않게 심각하다. 친구를 초대하면 도박에 사용할 수 있는 공짜 돈을 받거나, 신규 회원을 데려오면 입금한 돈의 일부를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미끼에 빠져 도박 중독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아이들이 다 누굴 보고 배웠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