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은 '로마의 평화'라는 뜻으로 로마 제국의 황금기를 의미하는 '팍스 로마나'의 상징이 되었다. 서기 70년 경에 공사를 시작한 콜로세움은 베스파시아누스의 뒤를 이은 티투스 황제가 공사를 이어받아 서기 80년에 완공됐다. 이후에도 보수와 개축이 이어졌고, 관중석을 덮기 위해 '벨라리움'이라는 커다란 천막 지붕이 설치되었고, 지하에는 무대 장치와 승강기, 외부로 연결되는 통로도 만들어졌다.
그때 당시 로마의 건축은 반원형 '아치' 구조를 사용하게 크게 발전하고 있었다. 아치는 적은 재료로 매우 튼튼한 건축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천장이나 지붕의 무게를 아래로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콜로세움처럼 거대한 건축물 뿐 아니라 수로와 다리 같은 시설을 만드는 데도 널리 사용되었다. 또 아치를 이어 붙여 큰 천장을 만들고 그 무게를 견디는 구조인 '볼트'도 획기적인 건축 양식이었다. 볼트는 두꺼운 벽 안 쪽에 아치 모양의 공간을 파내듯 만든 구조로, 벽은 무너지지 않으면서 내부는 저장 공간이나 통로로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콜로세움이 바로 아치와 볼트 모두를 활용한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최대 팔만 명이 들어갈 수 있는 콜로세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바닥에 물을 채워 큰 배를 띄우기도 했고, 포로들과 검투사의 검투 경기가 열리기도 했다. 또 맹수와 사람 간의 숨막히는 혈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콜로세움에 도착한 캣마블의 리더인 아키와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인 현준은 블랙캣의 악행을 막으려 게임을 시작한다. 로마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장난꾸러기 루시우스도 한 몫을 단단히 한다. 차례로 주사위를 던져 게임을 진행하던 그들은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검투사 바로가 사실은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깜짝 놀란다. 게다가 블랙캣의 마법에 걸린 상대 검투사 프리스는 검은 기운을 뿜어내며 괴력을 발휘했다. 그때 게임 초반에 얻었던 '변화무쌍 단도'와 자유를 되찾겠다는 바로의 꺾이지 않는 의지가 만나 비로소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이후 모두를 숨죽이게 한 격전이 펼쳐졌고, 아량 넓은 황제 덕분에 두 사람 모두 승리자가 되었다. 루시우스가 던진 마지막 주사위 덕분에 아키와 현준 일행도 게임판 마지막 지점에 다다랐다. 에필로그에서 분노한 블랙캣이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을 선언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