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성공학
오두환 지음 / 미래세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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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아이로 키울 거라면,

이 책은 절대 읽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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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심보를 건드리는 1장의 제목이다. "절대 읽지 말란다고 내가 읽을 줄 알아?"하는 반항심은 "그래서 평범한 아이와 특별한 아이는 뭐가 다른데?"라는 호기심에 백기를 들었다. 오케이 홀딩스 회장,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국가경제발전진흥원 사무총장, 한국온라인 광고연구소 대표, 한국노벨과학포럼 총괄위원장, 대한의료신문 발행인, 국제혁신영재사관학교 이사장 겸 교장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저자 오두환은 질질 끌지 않는다. 1장에서 내 아이를 특별한 아이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속시원하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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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달란트를 발견하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아이를 잘 관찰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할 때 눈빛이 달라지고, 무엇을 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런 관찰을 통해 아이가 가진 달란트를 발견하고, 그 달란트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줘야 합니다.

자녀성공학,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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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선택한, 스스로 성과를 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비법은 '스스로'다. 이 책의 첫 세 장에는 그 말이 열 번 이상 나온다. 결국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해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고, 꾸준히 해나가 마침내 자신만의 특별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그것까진 알겠다. 아이들 뿐 아니라 나 역시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능률이 훨씬 높으니까. 그럼 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잘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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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방학 동안 아이들은 미술 학원에 다니고 있다. 나는 그림이라고는 고등학교 미술 시간을 끝으로 담 쌓았는데, 신랑은 그 쪽으로 재능이 있다. 먹고 살기 바빴던 시부모님은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고, 신랑 역시 나중에야 내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었네 하는 정도였다.

아이들에게 독후감을 쓰라고 하면 그렇게 그림을 그렸다. 둘 다 그리고 만드는 걸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또래 애들 대부분 그러려니 했다. 읽고 쓰기가 경쟁력인 시대라 그림은 독후감을 다 쓴 후에 그리라며 다그치던 어느 날 불현듯 깨달았다. 얘들은 글을 쓰기 싫다기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쉽구나.

요즘은 예체능을 해도 공부가 필수라고 들었다. 공부는커녕 노느라 책 읽는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데 미술이라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글부터 쓰고 그리라고!"하며 실랑이를 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좋아서 하는 자를 이길 재간이 없었다. 그래서 일단 방학 동안 미술 학원에 다녀보기로 했다. 학교 방과 후나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미술 수업도 참여해 봤지만 단기간이라 어수선하고 체계적이지 않아서 뭐가 어떻게 되든 일단 한 번 제대로 배워보자는 심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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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센트미하이 교슈는 몰입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에 완전히 집중해 시간과 공간의 감각이 사라지고,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상태'라고 정의합니다. 몰입 상태에 빠진 사람은 주변 상황을 잊고 자신이 하는 일에 온전히 빠져들며, 그 일 자체에서 큰 만족과 행복을 경험합니다.

자녀성공학, 70쪽

미술 학원 선생님과 상담하면서 저희 애들한테 한 시간은 너무 짧을 테니 두 타임을 등록해도 되는지 여쭤봤었다. 선생님은 처음이라 힘들어할 수도 있다며 걱정하셨다. 나는 그럴 리 없다고, 두 시간도 짧게 느껴질 거라며 확신했다. 물론 첫 수업이 끝나자마자 선생님도 아이들의 열정을 바로 알아보셨다.

몰입은 그것을 경험해 본 사람에겐 굉장히 설레는 단어다. 무언가에 몰입하다 어느 순간 거기서 빠져나왔는데 몇 시간이 훌쩍 지나있고, 잠시 여기가 어디인지 생각해야 하는 경험은 정말 짜릿하고 뿌듯하다. 과연 나는 아이들에게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는지 자문해 보니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방학이면 방학이라고, 학기 중이면 학기 중이라고 시간 단위로 일정표를 짜 놓고 제대로 하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야단치고 있으니. 이러면서 '특별한 아이'를 둔 부모를 부러워하는 나,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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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나 '가능한 것'의 가장자리에서, 자신보다 조금 앞선 타인과 함께 성장합니다.

레고 비고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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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온전히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귀하고 소중하다. 아이들에게도 너희들 돌보느라 내 시간이 하나도 없다며 먹히지도 않는 생색을 낸다. 하지만 알고 있다. 수 천 마디 말보다 나부터 먼저 잘하면 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늘 엄마를 지켜보며 자란다는 것을.

이 책의 부제는 '최고의 투자는 자녀다'이다. 이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 미래를 위해서도, 오늘을 위해서도. 나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두 아이.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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