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지도 그림책 ㅣ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최선웅 글.지도,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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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만났던 책 속의 문장들을 통해 많은 위로를 얻었다. 그 중 하나가 '헤맨 만큼 내 땅이다'라는 말이었다.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 나는 엄청난 땅부자다.

<한 눈에 펼쳐보는 세계지도 그림책>을 받고 또 다른 의미의 부자가 된 것 같아 신이 났다. 세계 지도 안에서 가본 곳보다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스위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체코, 이집트, 모로코,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페루, 칠레. 가보고 싶지 않은 나라를 쓰는 게 빠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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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

아시아 대륙 동쪽에 위치한 중국은 세계에서 면적이 네 번째로 큰 나라인 만큼 큰 산맥과 긴 강이 있어요.

한 눈에 펼쳐보는 세계지도 그림책,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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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뭐든 크고 많다. 면적 세계 4위, 인구 세계 2위의 대국으로 21세기에 들어 가장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이다. 우주에서도 보인다는 설이 있는 만리장성은 세계에서 가장 긴 건축물이다. 중국 서부에는 톈산 산맥과 쿤룬 산맥이 있고, 티베트 고원 남쪽으로는 카라코람 산맥과 히말라야 산맥이 뻗어 있다. 인류 4대 문명 발상지의 하나로 유명한 황하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양쯔 강이 국토를 가로질러 황해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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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면적이 넓은 만큼 기후도 다양하다. 남부와 남동부의 고온 다습한 지역에서는 열대 식물이 숲을 이루고, 온대 기후 지역에는 낙엽수와 침엽수가 숲을 이룬다. 특히 산으로 둘러싸인 쓰촨 분지는 대나무가 무성하여 판다가 서식하기 좋다. 중국의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로 개체수가 많지 않아 멸종 위기 동물로 보호받고 있다. 우리 푸바오, 잘 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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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에서 통일을 이룬 나라

제 1차 세계 대전에서 패배한 독일은 1933년 나치스가 정권을 잡으면서 히틀러가 다시 제 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어요. 하지만 연합국에 패하면서 1949년 서독과 동독 두 나라로 분단되었어요.

한 눈에 펼쳐보는 세계지도 그림책,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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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둘째 아이와 여행했던 독일에서 분단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유럽 특유의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전 세계 여행객들의 여유로움이 가득했다.

유럽 중부에 위치한 독일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이룬 발전으로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 되었다. 벤츠, 폭스바겐, BMW 등 세계적인 유명 자동차 생산국이며, 어느 나라보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높아 자원의 재활용이나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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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펼쳐보는 세계지도 그림책>은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아주 유익하다. 왜냐하면 단순히 지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긴 강 10위, 각 대륙의 최고봉, 그리고 나라마다 유명한 음식이나 건축물 등을 그림과 함께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곳곳에 '똑똑해지는 세계 지리 퀴즈'도 마련해 상식을 쌓기에 좋다. 책의 뒷면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16가지 세계 유산이 소개되고 있다. 영국의 스톤 헨지, 로마의 콜로세움,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등 이름부터 웅장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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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보면 여러 모로 설렌다. 여행했던 곳은 그때의 추억이 떠올라 즐겁고,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은 꿈과 희망으로 들뜨게 한다. 사는 동안 얼마나 더 헤매게 될까. 아니다, 좋게 생각해야지. 세계 어디서나 땅덩어리로 싸우는데 내 세상이 그만큼 넓어지는 거라 생각하면 길 좀 잃는 것이 무슨 대수랴. 떠나자, 안전 지대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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