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셰익스페어, 헤르만 헤세, 프리드리히 니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레프 톨스토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찰스 디킨스, 제인 오스틴, 오스카 와일드, 마크 트웨인,
루이스 캐럴, 루시 모드 몽고메리, F. 스콧 피츠제럴드,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윌리엄 서머싯 몸, 라이언 프랭크 바움, 루이자 메이 올컷, 샬럿 브론테, 빅토르 위고,
에밀리 브론테, 알렉상드르 뒤마, 이디스 위튼, 너새니얼 호손, 허먼 멜빌, 메리 셸리, 제임스 매튜 베리.
이 책에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작품을 남긴 29명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각각 생각의 힘, 행동의 시작, 감정의 온도, 인내의 시간, 인생의 의미다. 윌리엄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시작으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으로 마무리 되는데, 목차만 살펴 봐도 무언가 뿌듯하고 할 일이 많아지는 기분이다.
그 중 마크 트웨인의 작품은 <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있다. 세 작품 모두 아이들이 어릴 때 잠자리 독서로 읽어줬던 책이라 참 반가웠다. 아이들이 더 어릴 때나 지금이나 온 동네 놀이터며 높고 낮은 산을 다닐 때면 늘 하는 말이 있다.
"모험을 떠나자!"
남자 아이들에게 '모험'만큼 설레는 단어가 또 있을까. 안타깝게도 이제는 그 자리를 스마트폰에게 빼앗겼지만 여전히 모험은 누구에게나 걱정 반, 설렘 반의 감정을 안겨준다.
<톰 소여의 모험>에서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어느 날 폴리 이모는 말썽꾸러기 톰에게 담장에 페인트칠을 하라는 벌을 내린다. 지나가던 톰의 친구들이 페인트칠에 관심을 보이자 그는 마치 선심 쓰듯 페인트칠 할 기회를 나눠주며 그 대가로 먹을 것과 장난감 등을 받는다. 톰의 장난기에 낄낄대며 웃던 아이들은 살인범 인디언 조의 이야기가 나오자 이불을 뒤집어 쓰곤 했다. 나는 일부러 공포를 조성하며 그 귀여운 모습을 마음에 담곤 했다.
얼마 후 모험을 떠났던 톰은 꿈에도 그리던 집으로 돌아간다. 그 당시 우리 아이들도 우여곡절의 시간만큼 성장한 톰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아마 지금은 자세한 이야기나 느낌이 기억나지 않을 테니 이번 겨울 방학 다시 한 번 톰의 모험에 동참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