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GPTs & Gems
민진홍.국난아.김진수 지음 / 성안당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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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읽겠다고 나섰을까. 중학교 때 친구 따라 갔던 컴퓨터 학원으로 돌아간 것 같은 데쟈뷰를 느꼈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여기는 어디이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챗GPT로 온 세상이 떠들썩할 때도 나는 변방에 머물러 있었다. 첫째 아이가 제미나이가 어쩌고저쩌고 할 때도 새로 나온 과자쯤으로 여기고 흘려 들었다. 나는 괜찮아, 상관 없어 라고 주장했으나 문득 서늘해졌다. 이러다 고립되는 거 아닌가. 살아 남으려면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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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우리가 얼마나 정확히 묻느냐에 따라 답변의 질이 달라지는 '거울 같은 존재

입니다. 모호한 질문은 흐릿한 답을 부르고, 명확한 질문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GPTs & Gems,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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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수록 괴로웠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오는 신조어만큼이나 생경한 말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내가 겨우 이해한 것 중 하나는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제대로 질문하라'였는데 유대인들의 하브루타 교육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었다. 듣고 나면 당연한 말인데, 막상 해 보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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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는 '프롬프트'는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텍스트 입력이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므로 프롬프트가 모호하거나 불분명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기 어렵다. 반대로 구체적이고 명확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면 더 높은 품질의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개에 대해 알려 주세요.'보다 '골든 리트리버의 성격, 특징, 사육 시 주의 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세요.'가 더 정확하고 유용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또 생성형 AI는 영어 데이터를 압도적으로 많이 학습했기 때문에 영어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더 상세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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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성과는 몇 배로 커지는 순간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GPTs & Gems,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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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GPTs & Gems>를 읽으며 내내 입 안에서 맴돌던 말이 있다.

'이게 된다고? 이런 것까지 가능하다고?'

홀로 섬에 머물던 나로서는 AI는 그저 숙제나 좀 도와주는 참고서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일상 생활 모든 것에 연결할 수 있었다. 특히 부록에 나와 있는 다양한 사례가 매우 인상적이고 유용했다. 예를 들면 학습 계획 작성, 영어 회화 파트너 연습, 멘탈 헬스 서포트, 여행 플랜 작성 등이 그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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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학습 계획 작성 부분이 제일 큰 관심사였다. 앞서 배운대로 구체적인 프롬프트를 입력해 보자. 먼저 AI에게 교육 플래너이자 학습 코치 전문가라는 역할을 부여한 뒤 아이들의 겨울 방학 동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개인의 목표와 성향에 따라 실현 가능한 목표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명확한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겠다. 주 단위 또는 일 단위의 일정, 중간 성과와 학습 균형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인간이므로 정해진 기간까지 목표만을 바라보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적절한 휴식과 보상도 포함하는 게 좋겠다.

또 하나 이 책을 읽으며 놀랐던 부분은 AI를 통해 어떤 답변을 얻었을 때 그것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프롬프트를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좀 전의 답변에 오류가 없는지, 다른 견해는 없는지 같은 것들 말이다. 신기술을 잘만 이용하면 정말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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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부터 인간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해 왔다. GPTs와 Gems를 통해 상상 속 세상이 하나둘 현실이 되거나 가까운 미래로 그려지고 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혹시 나처럼 뒤늦게라도 신세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면 <프롬프트를 만드는 프롬프트 GPTs & Gems>는 매우 친절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겁먹지 말자. 우리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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