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필독 위인 백과 - 동서양 위인 365명을 한 권에!
박은선 외 지음 / 체인지업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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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

동요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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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은 명곡 중의 명곡이다. 그 뒤를 이을 만한 책 <초등 필독 위인 백과>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위인 뿐 아니라 동서양 위인들을 무려 365명의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과 새해에 '하루에 한 명씩 읽기'로 다짐하기 딱 좋다.

또 6개의 테마로 묶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질문하고 답해 볼 수 있다. 1장 인류 역사에 영향을 준 위인들에서는 "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 2장 위대한 지혜로 세상을 바꾼 위인들은 "질문하는 것은 왜 중요할까?", 3장 생명과 나라를 지킨 위인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4장 산업과 과학의 발전에 영향을 준 위인들에서는 "탐구심은 어디서 시작될까?" 같은 질문이다. 5장 예술과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위인들은 "나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힘", 마지막 6장 뛰어난 도전 정신으로 역사에 남은 위인들에서는 "용기 있는 한 걸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정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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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시를 통해 일제에 저항한 시인이에요. 윤동주의 시에는 일제 강점기에 고통받던 조국과 민족에 대한 슬픔과 고뇌가 담겨 있어요.

초등 필독 위인 백과,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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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통해 저항하다.

윤동주를 처음 알게 됐을 때 이 문장이 와닿지 않았다. 팔다리가 잘려나가면서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던 젊은이들 사이에서 홀로 책상 앞에 앉아 펜대를 굴렸다니. 하지만 수많은 희생으로 이뤄낸 독립의 수혜를 받으며 살다 보니 그의 행보가 '윤동주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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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아이들과 연세대학교 안에 있는 윤동주 기념관에 들렀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기념관 안을 둘러보지 못했지만 그의 시비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윤동주는 수재였다. 개인으로서는 시대를 잘못 만났다 할 수 있겠지만, 시대적으로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이었다. 누구 하나 자유로울 수 없었던 그 시절, 젊은 윤동주는 독립 운동에 뛰어들었다. 폭탄 대신 시를 들고. 하지만 점점 처참해지는 조국과 민족의 현실에 고뇌에 빠진다. 놀랍게도 세상이 어두워질수록 그는 더욱 차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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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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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서시

대표작인 <서시>에 드러나듯 시인 윤동주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저만의 길을 개척해 갔다. 비록 독립운동이라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 고문을 받다 사망했지만, 한 점 부끄럼 없이 양심적으로 살고자 했던 '윤동주다움'은 오래도록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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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독 위인 백과>에는 단군왕검을 시작으로 광개토대왕, 이성계, 세종대왕 뿐 아니라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까지 동서양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른다. 그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였다. 7살 때 기후 위기 상황을 알게 된 툰베리는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에 실망하여 15살이 되었을 때 직접 행동에 나섰다.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국회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는 말했다. 왜 모른 척 하고 있냐고. 왜 당장 바꾸지 않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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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생존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한 소녀의 외침은 세계로 뻗어나갔다. 수백 만 명의 학생들이 거리에 모여 과거 뿐 아니라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를 지킬 행동을 당장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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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독 위인 백과>를 보고 나니 왠지 배가 부른 기분이었다. 또 각 인물마다 큐알코드를 제공하고 있어 흥미롭다. 책을 읽은 뒤 짧은 영상을 통해 그 인물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다리가 되어주니 2026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위인 부자'가 되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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