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인 <서시>에 드러나듯 시인 윤동주는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도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저만의 길을 개척해 갔다. 비록 독립운동이라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혀 고문을 받다 사망했지만, 한 점 부끄럼 없이 양심적으로 살고자 했던 '윤동주다움'은 오래도록 많은 이의 가슴을 울릴 것이다.
<초등 필독 위인 백과>에는 단군왕검을 시작으로 광개토대왕, 이성계, 세종대왕 뿐 아니라 스티브 잡스와 일론 머스크까지 동서양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른다. 그 중 눈에 띄는 인물은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였다. 7살 때 기후 위기 상황을 알게 된 툰베리는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어른들의 모습에 실망하여 15살이 되었을 때 직접 행동에 나섰다.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국회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그레타 툰베리는 말했다. 왜 모른 척 하고 있냐고. 왜 당장 바꾸지 않느냐고.
지구에서 생존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지금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게 무슨 소용인가. 한 소녀의 외침은 세계로 뻗어나갔다. 수백 만 명의 학생들이 거리에 모여 과거 뿐 아니라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는 어른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를 지킬 행동을 당장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초등 필독 위인 백과>를 보고 나니 왠지 배가 부른 기분이었다. 또 각 인물마다 큐알코드를 제공하고 있어 흥미롭다. 책을 읽은 뒤 짧은 영상을 통해 그 인물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다리가 되어주니 2026년에는 아이들과 함께 '위인 부자'가 되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