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들은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불교, 자이나교 등 여러 종교를 믿는다. 종교들에는 저마다 얽힑 이야기가 있다. 힌드교의 수많은 신, 이슬람교의 성서 <코란>, 불교의 부처님 말씀, 시크교의 지도자들, 자이나교의 스승인 마하비라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다.
종교마다 특별한 축제도 있다. 한 나라에 여러 종교가 있다 보니 1년 내내 축제가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축제 기간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서로 감사 인사를 주고 받고, 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음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로사 축제는 불교 신자들이 새해를 기념하는 날이다. 멋지게 차려입고 알록달록한 가면을 쓰고 길거리에 나와 춤을 춘다. 푸쉬카르 낙타 축제는 금빛 모래가 반짝이는 라자스탄 사막에서 7일 동안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보름달이 뜨는 밤 '카트릭 푸르니마'를 기념하며 알록달록한 술과 보석, 방울로 꾸민 낙타들이 화려한 천막 사이를 행진한다. 밝은 보름달이 뜨며 순례자들은 푸쉬카르 호수에 몸을 담그고, 손바닥을 한데 모으고 신께 축복을 내려 주기를 기도한다. 이드 알 피트르는 라마단 금식이 끝났음을 알리는 것으로 인도 곳곳에서 무슬림들이 모스크에 모여 기도회를 열고 자선 단체에 기부도 한다. 인도의 축제 중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것은 홀리다. 힌두교도들이 즐기는 색깔 축제로, 자연의 온갖 색깔이 돌아오는 봄에 열린다. 무지갯빛 가루를 한주먹 집어 엄마와 아빠, 선생님까지 좋아하는 이들 누구에게나 던진다. 축제가 끝난 뒤 알록달록해진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유쾌해진다.
인도의 먹거리를 다룬 부분에서 이 책은 음식은 '인생의 양념'이라 말했다. 여행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리마블 인도>를 읽으며 언젠가 인도를 여행하고 있을 내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 인도 여행을 더욱 즐기기 위해 이 책을 가까이 두고 일단 눈으로 여행하는 여행을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