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 절대 읽지 마, 신문 ㅣ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문 읽기가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지만 아이들의 생활에서 신문은 휴대폰을 이길 수 없어 보인다. 이유는 명확하다. 재미없으니까.

​

​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절대 읽지 마, 신문>을 보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아이들과 신문 기사를 모아놓고, 어려운 어휘를 알려준 뒤 몇 가지 질문을 하는 책들을 보고 있다. 주제가 다양하긴 하지만 글만 촘촘히 있는 책이라 신문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가 아이들의 청개구리 심리를 자극한다. 뭔데? 왜 절대 읽지 말라는 건데?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열었다면 게임 끝이다.

​

​

​

​

​

20여 년 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은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어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이 드라마에서는 우리 궁중 음식이 다양하게 소개되었지요. 이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의 음식 문화가 아시아 여러 나라에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전 세계에서 한국 음식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한국 음식의 세계화는 K-pop, K-drama 등 한류 열풍과 함께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김치·비빔밥·불고기 같은 음식이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지요.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절대 읽지 마, 신문, 162쪽

​

​

공교롭게도 아이들과 내가 고른 흥미 있는 기사는 모두 '한류'에 관한 것이었다. 미각을 잃은 장금이가 수간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퍼져 나갈 때만해도 지금과 같은 한류 문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몇몇 드라마의 인기가 동남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에까지 미쳤고, 음악과 영화, 음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열풍이라 할 만 했다. 세계 곳곳에 한국 음식점이 들어서고, BTS 멤버의 생일날 글로벌 팬들이 서울로 모여들었다. 불닭볶음면으로 시작한 유튜브 챌린지는 최근 고추참치에 비빈 밥을 조미김에 싸 먹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냉동 김밥이 없어서 못 판다니 대한민국 만세다!

​

​

​

​

​

​

우리나라 음식은 본래의 맛 그대로 전해져야 해요.

아주 매운 맛이나 독특한 발효 음식을현지 입맛에 맞춘다며 덜 맵거나 달콤하게 바꾼다면,

한국 음식만의 고유한 매력을 잃게 되니까요.

​

VS

​

우리나라로 관광 오는 외국인 중엔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지만,

낯선 맛에 익숙하지 않아 쉽게 즐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국의 고유한 맛을 지키면서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하면 더 큰 인기를 얻을 거예요.

​

아이들과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토론해 보았지만 속시원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여러 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개인의 선택에 맞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이었다.

신문 기사를 읽다 보면 기사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쉬운데,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2: 절대 읽지 마, 신문>는 위와 같은 '똑똑한 맞대결'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의 생각도 경청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놓았다. 이 흥미로운 신문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그마한 레고 조각으로 싸우는 시간을 줄이고, 생각하는 힘으로 맞붙어 보면 참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