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첫걸음 -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조진우.김성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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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왜 읽기 시작했을까. 돈, 돈, 그 놈의 돈 때문이지.

각오는 하고 있었다. 전업 주부 엄마는 한 번씩 듣게 된다는 그 말. 보는 것마다 다 사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돈 벌어서 사라고 했다가 "엄마도 아빠가 벌어온 돈으로 사고 싶은 거 사잖아요."라는 말을 들었다. 억울했다. 결혼하고 나만을 위해 쓴 돈이 얼마나 될까. 명품 같은 것은 누가 준다는 사람도 없지만 줘도 안 반갑다. 단장하는 것도 즐기지 않고, 딱히 만나는 사람도 없어 먹는 데 말고는 돈 쓸 데가 없다. 그마저도 유별난 입맛을 가지고 있어 외식보다는 내 손으로 해 먹는 게 제일 맛있어서 식재료값만 든다. 아, 책. 그것도 감사하게 서평단 기회를 얻거나 온라인 중고 시장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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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내 돈'이 필요했다. 20대 초반 이자가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은행의 입출금 통장과 달리 매일 이자가 붙는다는 증권사 계좌를 개설했었다. 어느 날 이자 확인차 통장 정리를 하러 갔는데, 한 직원이 나에게 투자를 권유했다. 안정적인 회사만 묶어서 투자하기 때문에 믿을만 하다는 것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이 ETF였던 모양이다.

아르바이트로 야금야금 모은 돈을 신주단지 모시듯 하던 나는 물었다.

"원금 보장은 되나요?"

"이 상품은 원금 보장 상품이 아닙니다."

피같은 내 돈을 잃을 수도 있다니. 그 날 이후 나는 주식 관련한 어떤 뉴스를 봐도 흔들리지 않았다.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40대가 되고부터 그 분을 은인이라 여겼여야 한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그때 투자를 시작했다면, 20년을 묻어두었다면..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미련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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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보다는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는 점입니다.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ETF 첫걸음,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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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의 법적 명칭은 상장지수집합투자기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ETF는 반드시 거래소에 상장되어야 하고, 지수의 변화에 연동하여 운용되어야 하는 집합투자의 형태다. 2025년 3월 대체거래소인 넥스트 트레이드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상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거래소는 한국 거래소를 말한다.

주식 투자를 결심하면 선택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무엇을 언제 살 것이며, 언제 얼마나 팔 것인가. ETF는 이 중 '무엇을'에 대한 답이다. 쉽게 말하면 전교 10등 안에 있어 뭐라도 될 아이들, 주식으로 치면 우량주에 효율적으로 분산 투자한다. 증권사 계좌를 개설해 직접 투자할 수 있고, 일부 증권회사와 은행을 통해 간접 투자할 수도 있다. 펀드보다 투명하고, 증권 회사 위탁 수수료와 보수가 0.04~0.99%로 낮은 편이다. 또 증거금과 일일정산제도로 진입 장벽이 높은 파생상품시장에 비해 적은 투자금으로도 시장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 이쯤되면 여태 ETF 안 하고 뭐 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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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것을 넘어, 조기 투자를 통해 자녀에게 '복리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은수저로 키우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주식보다 똑똑한 투자의 정답 ETF 첫걸음, 3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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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돈을 벌고 모으는 이유는 단연 자식이다. 내 부모에게 받은 것이 없고, 지금 당장 자녀에게 물려줄 큰 재산이 없다면 우선 자녀 명의의 주식 계좌를 만들자. 예를 들어 아이에게 2000만 원을 증여하고 연평균 수익률 10%로 운용할 경우 30년 후면 약 3억 5000만 원, 60년 후에는 약 60억 원이 된다. 참을성 있고 부지런한 사람이 더 많이 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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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때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고 배웠다. 시대가 변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겪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행복을 위해서는 그리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만큼 벌고 모아 제대로 쓰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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