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모아나 Moana - 국내 유일 전체 대본 수록! ㅣ Disney·Pixar Best Collection 시리즈
강윤혜 해설 / 길벗이지톡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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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Moana of Motun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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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려고 시도해 봤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더빙으로, 둘째 아이가 한글 자막을 제 시간에 읽게 된 후부터는 오리지널로 본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흥미로워했고, <해리포터>는 눈 감고 귀 막으며 봤다. <나니아 연대기>를 보는 동안은 옆에 애들이 없는 줄 알았다. <모아나> 볼 때처럼 영화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 같았다.

<모아나>는 제 89회 아카데미상과 제 74회 골든 글로브상 모두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과 최우수 주제가상의 강력한 후보였을 정도로 작품성과 음악성을 모두 갖춘 명작이다. 폴리네시아 신화를 바탕으로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백인이 아닌 흑인 여자 아이 '모아나'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다를 향한 이끌림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마침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통해 삶의 터전을 지켜낸다. 그 과정에서 만난 '마우이'는 인간에게 불을 전하고 제멋대로 날뛰는 해를 붙잡아 오늘처럼 천천히 돌게 했다는 폴리네시아 신화 속 영웅에게서 영감을 받은 인물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도 당해낼 수 없을만큼 강해 보이지만 어릴 때 버려졌다는 상처를 안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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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모아나>를 여러 번 봤는데 그중 가장 사랑하는 장면은 단연 반인반수인 마우이가 등장하는 부분이다. 둘째 아이는 매번 참지 못하고 일어나 마우이와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부른다. 마우이처럼 되고 싶다는 열망만큼 우렁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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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I OPEN YOUR EYES

LET'S BEGIN

YES, IT'S REALLY ME, IT'S MAUI, BREATHE IT IN.

I KNOW IT'S A LOT.

THE HAIR, THE BOD

WHEN YOU'RE STARTING AT A DEMI-GOD.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모아나,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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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출판사에서 나온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모아나>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체 대본에 실려있다. 모아나와 마우이의 진정한 팬이라면 이 영화를 한 번만 보지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더빙으로 한 번, 오리지널로 두 번 봤는데 또 보라고 해도 감사해할 것 같다. 왜냐하면 <모아나>는 영어 학습에 최적화된 재료이기 때문이다. 슬랭이나 욕설, 의학이나 법정 영화같이 특정 분야의 어려운 표현이 아닌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말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영화를 보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이었어!", "내가 진짜 자주 쓰는 말이네."하는 대사를 적기도 했다. 그러고 가장 오래 생활하는 공간인 주방에 붙여 놓고 노래를 흥얼거리듯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했다. 그랬더니 그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연습했던 말이 쏟아져 나왔다. 하니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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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NA THE LINE WHERE THE SKY MEETS THE SEA

IT CALLS ME

AND NO ONE KNOWS

HOW FAR IT GOES

IF THE WIND IN MY SAIL ON THE SEA

STAYS BEHIND ME

ONE DAY I'LL KNOW

HOW FAR I'LL GO-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모아나,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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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여정 끝에 테카를 만난 모아나는 이렇게 노래한다.

"You know who you are."

괴물이 된 테카에게 보내는 메시지이자 운명을 받아들여 인생의 항해를 이어나갈 자신에게 하는 응원의 말이다. 어쩌면 이 한 마디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모아나>에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다른 사람을 신경쓰느라 뒤로 미뤄둔 나 자신을 찾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서는 그 용맹함은 신화나 영화 속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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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모아나>는 왼쪽에는 영어로, 오른쪽에는 한글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원서 읽기'라는 부담이 훨씬 덜하다. 거기에 전체 스크립트를 녹음한 오디오북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필요한 부분은 얼마든지 반복 재생하며 연습할 수 있어 좋다. 하루에 한 챕터씩만 들어보자 했는데 그게 잘 안 된다. 너무 재미있어서 두 개, 세 개 들으며 읽게 된다. 괜찮다. 금방 다 들으면 또 읽고 또 듣고 하면 되니까. 이 기회에 주제곡 외워 부르기에 도전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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