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가는 진짜 공부 - 교사 부모 12인의 공부 리부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지음 / 알파에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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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전문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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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 있는 교육, 멀리 보는 교육 이상을 꿈꾸는 교사 작가 공동체인 전국교사작가협회 책쓰샘 소속 선생님들이 부모로서, 교사로서 실전 공부 비법 노하우를 대방출했다. 진짜 이렇게까지 다 말해준다고 싶을 정도로 숨김없이 나눠주셔서 그저 따라하기만 해도 '평생 가는 진짜 공부'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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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 과학 기술이 발달할수록 공부를 왜 해야 하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피해갈 수 없게 되었다. 쉽게 생각하면 버튼 몇 개만으로 많은 것이 해결되는 세상에 굳이 시간을 들여 같은 내용을 공부하느라 애쓸 필요가 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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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에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첫째, AI라는 도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좋은 질문은 단순한 정보를 얻는 게 아니라 더 깊이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역사에 대해 알려주세요.'라고 묻기보다 '발해가 멸망한 과정과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인가요?'처럼 목적을 분명히 하고 구체적으로 묻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AI가 쏟아내는 정보 속에서 나만의 시선을 갖고 탐구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해 진짜 필요한 정보를 구별해야 한다. 정답을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질문을 검토하고 답변을 비판적으로 판단하여 재구성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AI와 공존하는 시대일수록 인간만의 윤리 의식과 상호 협력, 그리고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어떤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넘어서,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공부의 목적은 '방대한 지식을 잘 외워 문제를 빨리, 많이 푸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닌 '문제를 발견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람'을 기르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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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엔 아이가 있어야 해요. 그 아이의 옆에 조급함이 아닌 응원으로 함께해 주세요. 아이가 힘들어할 때는 따뜻한 격려를, 성취했을 때는 진심어린 축하를, 실패했을 때는 든든한 위로를 건네주세요.

평생 가는 진짜 공부,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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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엄마표가 대세였다. 스스로 나서서 공부하고 싶어요하는 아이는 없으므로 아이의 성과는 곧 엄마의 성공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엄마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엄마표 공부에서 아이표 공부로 넘겨주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 과정을 넘기는데 플래너 쓰기가 아주 큰 도움이 된다. 한정된 시간 안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시간을 어떻게 나눠서 쓸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처음부터 하루 일정을 시간 단위, 분 단위로 너무 빡빡하게 세우기보다 할 수 있겠다 싶을만큼 간단하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지금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와 실천을 연습중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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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로 이때가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어요. '안다는 착각'에 빠지기 쉬운 순간이거든요. 잘 정리된 노트를 눈으로 훑어보는 건 이미 정답이 쓰인 시험지를 보는 것과 같아요. 아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막상 시험지를 가리고 다시 풀어보라고 하면 막막해지는 거죠.

평생 가는 진짜 공부, 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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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진짜 아는 것과 안다고 착각하는 것을 구별하는 과정이다. 준비물은 백지 한 장과 필기도구다. 당연히 초등학생에게 텅 비어 있는 종이 한 장을 내밀고 네가 아는 것을 써 봐라하면 그 막막함에 알던 것도 잘 생각이 안 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난이도와 시간 등의 상황에 따라 그날그날 미리 확인할 분량을 정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수동적으로 읽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저장하기 위해 능동적인 독서와 공부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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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백지 노트에 적응하기까지 공부한 내용에 나오는 핵심 단어나 질문 몇 가지로 물길을 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백지 노트를 쓴 후 틀린 내용이나 어려운 어휘, 잘 생각이 안 나지만 쓰려고 노력한 부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 스스로도 진짜 공부다운 공부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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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중에 5일 정도 아이가 달라지는 날이 있다. 무언가 오래 의문스럽던 것을 이해하고 반짝이는 눈빛, 자신의 놀라운 아이디어에 흥분하고 설레서 말하는 목소리, 문제 하나를 붙들고 오늘은 꼭 해결하고야 말겠다고 끈질기게 고민하는 모습. 어쩌면 진짜 공부를 하는 그 5일 동안 아이는 1년 치의 성장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부모와 교사가 해야 할 일은 방황하는 360일 동안 도를 닦으며 지켜봐 주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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