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2 - 교과 연계 초등 필독서 48권을 한 권에! ㅣ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2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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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사실 이 제목 안에 현 시점 초등 학생에게 필요한 '국어'가 모두 들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서 후 그와 관련된 신문 기사를 찾아 읽으면 책의 내용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더불어 우리가 발 딛고 사는 세상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경험해 볼 수 있으므로 삶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읽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와 쓰기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문학, 한국사, 정치와 경제, 문화와 인물, 과학과 환경, 고전까지 다양한 분야의 보석같은 책을 알아가는 과정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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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초등 탄탄 논술 1>의 활용해 <꽃들에게 희망을>, <긴긴밤>,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여러 책을 읽고 쓰고 있다. 그러던 중 <초등 탄탄 논술 2>를 만나니 비어가던 곳간에 곡식을 가득 채운 기분이다. 목차를 자세히 살펴 보니 반가운 책도 여럿 있고, 흥미로워 보이는 책도 많다. 둘째 아이는 그 중 작년에 책과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샬롯의 거미줄>을 가장 반가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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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거미줄> 표지에는 돼지를 껴안고 있는 한 소녀와 거위, 양, 그리고 거미줄에 매달린 거미 한 마리가 나와 있다. 책에 대한 정보가 없다면 나처럼 그 소녀의 이름이 샬롯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샬롯은 거미다.

어느 날 농장에 있던 돼지가 새끼를 낳는다. 그 중 무녀리(한 태에 낳은 여러 마리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새끼로 대개 몸이 작고 허약하여 곧 죽을 확률이 높다.)로 태어난 새끼 돼지 윌버는 세상을 만나자마자 쓸모없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농장주의 딸인 펀은 윌버를 죽이려는 아빠를 온 몸으로 저지하며 윌버를 지켜내고, 성심을 다해 돌본다. 호기심 많고 놀기 좋아하는 어린 돼지로 성장한 윌버는 자신을 둘러싼 울타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간다. 그런 윌버 앞에 신비로운 거미 샬롯이 나타난다. 사람들에게는 그저 징그러워 없애버리고 싶은 거미지만 윌버에게는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다정한 친구가 된다.

이후 삶의 난관이 이어질 때마다 둘은 우정과 사랑의 힘으로 한 고비, 한 고비 뛰어넘는다. 하지만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샬롯의 죽음 앞에서 윌버는 또 한 번 크게 성장한다.

대학원에서 독서 논술을 전공하고 25년 동안 어린이와 매일 글을 읽고 써온 라온쌤(오현선)은 <샬롯의 거미줄> 옆에 '점점 심해지는 은따 문제'라는 기사를 붙여 놓았다. 은따란 '은근히 따돌린다'의 줄임말로서 대놓고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한 아이를 피하거나 소외시키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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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들에게 주로 일어나는 '은따 문제'는 점차 저학년 사이에서도 잦아지고 있다. 사실 부모가 이를 알아채고 도움을 주려고 해도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히기 어려워 쉽지 않다.

초등 탄탄 논술 2,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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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했듯 윌버는 키워봤자 사료값만 축나는 쓸모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샬롯 역시 누구 하나 반기는 이 없어 숨어 살아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태어났다. 우리 모두 그렇듯 성별, 인종, 국적 등을 선택할 수 없었다. 태어나 보니 '나'였다. 그런데 그 존재 자체를 거부당하고 따돌림을 받는다면 얼마나 슬프고 괴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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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기사를 읽은 후 하고 싶은 말

'은따'는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마음에 큰 상처를 준다고 해요.

우리 반에서 은따를 없애기 위해서 필요한 규칙이나 약속을 정해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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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생각 끌어내기

학교에서 누군가가 소외당하거나 혼자 있는 것을 보면 여러분은 어떻게 행동하나요?

<초등 탄탄 논술 2>, 43쪽

아이들과 '은따'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나만 아니면 돼'라는 좁고 이기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지금 누군가의 아픔을 나 몰라라 한다면 우리 역시 어려움이 처했을 때 도움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갈고 닦으며 누군가의 '샬롯'이 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인생이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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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살피며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을 챙겨 보았다. 그 중 <마지막 이벤트>를 먼저 읽어보려 한다. 얼마 전 유은실 작가의 <순례 주택>이라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는데, 같은 작가의 책이라 일단 믿음이 갔다. '유별난'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대한 일화도 흥미롭고, '고독사'로 대변되는 독거 노인의 삶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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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책 한 권 + 하루 기사 한 편 = 생각 술술 글쓰기

아깝다. 나 어릴 때 이런 책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읽고 쓰는 할머니'가 되기 위해 꾸준히 정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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