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 세상을 향한 조명을 끄고 내 안의 불을 켜는 법
마이클 거베이스 외 지음, 고영훈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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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꽤 읽어나가다 깨달았다. 아직 서문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 마이클 거베이스는 포춘 100대 기업의 CEO,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부터 올림픽 미국 대표팀까지, 분야를 막론하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이 찾는 고성과 심리학자다. 그는 무려 7장에 달하는 서문을 통해 우리 안에 있는 FOMO(Fear of People's Opinion)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한 예로 은퇴한지 11년 만에 캐나다 소프트볼 국가대표로 복귀한 로렌 레굴라의 경험을 나누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과 함께 사업을 운영하던 그녀가 캐나다 대표님 감독의 전화를 받았을 때 그녀는 서른아홉 살이었다.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열망이 끓어올랐지만 그녀를 향한 주위의 반응은 대부분 회의적이었다. 아직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과 도움이 필요한 남편의 사업은 어쩌려고 그러냐, 게다가 그동안 훈련을 계속 해 온 것도 아닌데 그 나이에 어떻게 올림픽에 출전하겠느냐 같은 부정적인 말들은 그녀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나쁜 엄마로 보이면 어쩌지?', '너무 늙었다고 손가락질하면?', '결국 실패하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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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고유한 자질과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는 항상 '되어가는 과정'에 있으며 우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그 과정은 외부의 압력과 일상의 소음에 휩쓸리기 쉽다는 점이다. 이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 우리에게는 깊은 내적 결단과 뚜렷한 비전이 필요하다.

스포트라이트,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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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가는 중'.

물론 로렌의 도전이 실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말하자면 그것은 그녀의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때문에 우리는 FOMO를 회피하거나 무시하기보다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이 배움의 기회를 통해 우리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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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비히 판 베토벤.

우리는 그를 가리켜 '천재', 혹은 '신이 선택한 존재'라 부른다. 그는 마치 신비로운 경지의 음악을 세상에 전달하는 사명을 띤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베토벤은 전통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예술적 길을 개척한 천재였다. 하지만 그런 베토벤조차도 무려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며 무너져 내렸다.

음악가로서 청력을 잃는다는 것은 사망 선고나 다름없다. 청력에 좋다는 온갖 방법을 찾아다녀 봤지만 안타깝게도 아무 효과가 없었다. 베토벤은 자신의 청각 장애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괴짜 천재 예술가처럼 행동했다. 다른 사람이 무언가를 말해도, 소리에 대해 언급해도, 그는 마치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거나 멍하니 있다 듣지 못한 것처럼 행동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의 천재성을 찬양했고, 그럴수록 그는 점점 더 고통스러운 생각과 감정으로 가득 찬 세계에 자신을 홀로 가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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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삶을 끝내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를 붙잡은 것은 예술이었다. 내가 세상에 남겨야 할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떠날 수 없었다. 인내, 사람들이 말하듯 그것이 이제 나를 인도하는 길이며 나는 그 길을 따르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 49쪽

"나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며 심각한 우울 속에서 자살까지 고민했던 베토벤. 그는 마침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리게 되자 타인의 시선에 신경쓰며 흔들리느라 썼던 에너지를 몰입하는 데 쏟아부었다. 그 집중의 결과 청력을 완전히 읽은 상태에서도 인류 음악사에서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는 마지막 교향곡을 완성했다.

1824년 5월 7일, 베토벤은 빈의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열린 교향곡 9번 초연 무대에 섰다. 10년 만이었다. 비록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열정을 다해 직접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연주가 끝난 후, 관객들은 모자와 손수건을 흔들며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지만 베토벤은 여전히 관객들을 등지고 오케스트라를 보고 있었다. 그 순간 그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을 향한 타인의 평가가 아닌 스스로에 대한 인정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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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용감한 사람은 두려움을 느끼는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정복하는 사람이다.

-넬슨 만델라(흑인 대통령)

스포트라이트, 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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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꿈이 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시간이 없다는 전형적인 핑계와 변명으로 유예하고 있다. 누군가 말했다. 꿈과 목표는 다르다고. 이제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실천해 나가야할 때다. 좌우를 가리고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나에게 집중해 보자.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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